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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15.1조원… 전년比 0.8% ↓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보호 비용·충당금 확대 영향

윤승준기자(sjy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06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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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금융지주(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금융그룹)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1184억원으로 전년(15조2338억원) 대비 0.8%(1154억원) 감소했다. [스카이데일리DB]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보호 비용과 대손충당금 전입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의 총자산은 10%대 성장률에 힘입어 3000조원에 육박했다.
 
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금융지주(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금융그룹)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11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8%(1154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대손충당금 전입 확대,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으로 10.4%(1조2020억원)나 줄었다. 반면 금융투자는 증시활황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7.6%(2325억원), 보험은 35.4%(3555억원),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등은 23.2%(4569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7.1%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나 2019년보다 7.18%p 하락했다. 금융투자와 보험, 여전사 등은 각각 18.3%, 7.5%, 13.5%로 전년보다 1.15%p, 1.92%p, 2.44%p 늘어났다.
 
다만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급증했다. 지난해말 기준 연결총자산은 2946조3000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317조7000억원(12.1%)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국내 금융회사 총자산 대비 금융지주 연결총자산 비중은 2018년 말 38.9%, 2019년 말 45.8%, 지난해 말 46.3%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96조3000억원(9.9%), 금융투자 53조9000억원(21.1%), 보험과 여전사 등은 각각 40조4000억원(18.2%), 28조4000억원(19.5%) 늘어났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0%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나 전년말 대비 1.47%p 하락했다. 금융투자와 보험, 여전사 등은 각각 10.5%, 8.9%, 5.9% 등으로 전년보다 0.78%p, 0.46%p, 0.37%p 늘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도 우수했다. 지난해 말 현재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 등은 각각 14.63%, 13.19%, 11.93%로 바젤 비율인 8%, 6% 4.5%를 훨씬 웃돌았다. 바젤Ⅲ 최종안 도입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0.7% 감소하고 총자본과 보통주자본 등이 각각 7.3%, 6.8% 증가해 전년 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1.09%p, 보통주자본비율이 0.83%p 올랐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2019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총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코로나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8.14%p 상승한 131.43%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해 전년 말 대비 1.29%p 상승한 28.87%였다. 이 가운데 자회사 출자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레버리지비율은 118.54%로 전년 말보다 1.0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편입, 우리금융지주의 아주캐피탈 편입 등 자회사 편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지속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 성장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비용이 금융지주 순이익에 큰 영향을 주는 등 소비자보호가 금융사 경영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며 “바젤Ⅲ 최종안 도입 및 자본 확충 등으로 자본비율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264개사, 점포는 9325개, 임직원은 17만5319명으로 나타났다. 소속회사 수는 KB의 푸르덴셜생명 등과 우리의 아주캐피탈 등, 하나의 더케이손해보험 편입, 신한의 네오플럭스 등 편입 등으로 2019년 말보다 21개(8.6%) 늘었다. 점포수는 KB의 해외법인(인도네시아 Bukopin, 캄보디아 PRASAC) 편입 등으로 전년 말(8620개) 대비 8.2%(705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도 전년 말보다 2만1177명(13.7%) 늘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 및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등의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취약차주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 자체 대응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면서 “금융지주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금융지주사가 위기 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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