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 생활 도중에 충수염으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퇴원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 및 입원 중이던 이 부회장이 금일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
앞서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밤부터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바 있다.
당시 구치소 지정 평촌한림대성심병원은 이 부회장의 충수염을 의심해 다른 곳에서 당장 수술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밤 11시 전후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진 영향으로 대장 일부가 괴사한 것으로 확인돼 대장 절제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 직후에도 고열과 복통으로 정상적인 식사도 하지 못해 체중이 7㎏ 이상 줄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당 의사가 추가적인 입원 치료를 제안한 상황에서도 이 부회장은 “더 이상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칠 수는 없다”며 구치소 복귀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구치소로 복귀하는 것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이 이 부회장의 건강 문제로 오는 22일로 연기된 것이다. 법원 측은 이날부터 온라인 방청권 응모도 시작하며 정상적으로 재판이 열릴 거라며 알린 상태다.
[이창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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