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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임금삭감·대기발령…넥슨, 직원 소모품 취급 논란

프로젝트 중단될 때마다 대기발령…장기대기자, 강제 휴업·임금 삭감

경영진·개발 책임자 오판에도 직원만 책임 전가…평가 기준마저 모호

양준규기자(jgy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6-07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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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넥슨이 프로젝트 중단 후 전환배치 장기대기자레세 강제 휴업 명령을 내리고 임금을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넥슨. [스카이데일리DB]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이 직원을 소모품 취급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직원에게 강제 휴업명령을 내리고 동의도 없이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환배치 대상에 포함된 직원들은 또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끈임없는 사내 구직활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에 따르면 넥슨은 1년 이상 전환배치 장기대기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강제 휴업명령을 내린 데 이어 임금의 4분의 1을 삭감했다. 대기발령 대상자들은 2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고 학원 등을 이용해 3개월 동안 외부에서 교육을 받은 뒤 사내 또 다른 프로젝트 채용 면접에 도전해야 한다. 모든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
 
넥슨 노조는 “회사는 할 만큼 했다고 하지만 부분 휴업 명령은 회사가 행할 수 있는 최악의 조치 중 하나다”며 “공개 의무배치, 리소스 지원팀, 직군에 따른 특성화된 교육 훈련 시스템 등 완벽한 해결책 등 시도해볼 만한 많은 아이디어가 묻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을 시키고 성과와 평가를 논해야 한다”며 “성과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업무 가능한 환경 조성의 책임을 일개 직원에게 돌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넥슨 내에서 프로젝트가 취소되면 해당 프로젝트 소속 직원들은 R팀이라는 별개의 팀에 소속된다. R팀 소속 직원들은 기업 내 다른 프로젝트에 다시 면접을 보고 합격해야 일을 할 수 있다. 면접이 정성 평가로 이뤄지다보니 기준 및 과정조차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넥슨의 한 직원은 “‘회사에선 R팀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나왔으니 3개월 동안 부족한 거 채워오세요’라고 통보하며 강제 부분 휴업 명령을 내린다”며 “회사에서 교육하지 않고 외부에서 배워오라고 하는데 무엇이 부족한지는 알려주지도 않으니 뭘 배워오라는 건지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는 R팀에서 정식으로 면접을 봐야 하는데 누구는 프로젝트가 터지면 자동으로 다른 팀으로 배치되기도 한다”며 “업무가 비슷하거나 일을 잘해서 프리패스인 경우도 있지만 사내정치 라인을 탄 경우가 많아 공정성과 투명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일반 직원과 임원, 프로젝트 헤드급과의 괴리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프로젝트 중단에 대한 책임을 팀의 리더가 지지 않고 직원들에게만 전가한다는 지적이다. 정작 프로젝트 중단 원인은 경영진이나 팀장에게 있는데도 직원들이 온전히 책임을 떠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넥슨 계열사 네오플의 한 직원은 “프로젝트가 드랍(중단)되는 건 사실상 경영이나 개발 헤드들의 오판으로 잘못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사람들은 프로젝트 중단의 책임을 대부분 지지 않는다”며 “경영헤드들은 다들 윗선과 친분이 있다 보니 프로젝트가 중단 되도 다른 프로젝트의 헤드를 또 맡거나 다른 계열사로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넥슨은 “이번 대기발령은 집중업무역량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1년 이상 전환배치 기간이 경과한 분들 중 직군 역량평가 및 현업배치 평가 결과를 종합해 대상자를 확정했다”며 “대기발령에 앞서 1년 이상 전환배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나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션에는 거의 대부분 지원한 상황임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들이 집중적인 역량 향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3개월의 대기발령 기간 동안 200만원의 외부교육 수강료를 지원했으며 3개월 후 복귀 시에는 급여가 100% 지불된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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