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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해도 해외 카드사에 수수료 매년 1000억 이상 지급”
김한정 “국내전용 발급 확대해야… 연회비만 매년 5000억 이상 경감”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6-07 13:04:03
▲ 7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전용카드 발급을 확대해 연회비 부담과 외국 카드사에 지급하는 브랜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DB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로 해외 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14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전용카드 발급을 확대해 연회비 부담과 외국 카드사에 지급하는 브랜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가 발행하는 신용·체크카드 3장 중 2장은 해외겸용카드인데, 이 카드 10장 중 9장은 해외가맹점 사용실적이 전혀 없었다.
 
문제는 해외겸용카드의 연회비가 국내전용카드보다 비싼데다 이를 국내에서 사용하더라도 외국 카드사에 브랜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점이다.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가 외국계 6개 카드사에 지급한 브랜드 수수료는 총 4945억원으로 드러났다. △마스터 2337억원 △비자 2143억원 △아멕스 379억원 △디스커버 59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중 국내에서 사용한 결제분에 대한 수수료 지급액이 3700억원(연평균 1140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한 결제분에 대한 수수료는 1245억원(연평균 380억원)에 그쳤다.
 
이 밖에도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겸용카드 발급유지 수수료, 거래 건당 데이터 처리비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외국 카드사에 지급하며, 이 비용은 국내 카드 고객 연회비 등에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겸용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카드보다 평균 5000원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정 의원은 “해외에서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는 해외겸용카드를 국내전용카드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5000억원의 연회비 부담이 경감된다”면서 “국내 카드사나 금융당국은 해외겸용카드 사용 실태와 국내 전용카드의 장점을 설명해 불필요한 해외겸용카드 남발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학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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