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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있었던 광주붕괴 사고…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들

이용섭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文, 신속수사·엄정처벌 지시

허술한 안전점검·관리 원인…수직·수평하중 고려 않는 위험한 철거 방식

국수본서 수사 지휘…진행 상황 수시 설명, 피해자 보호 전담팀 편성해

김찬주기자(cj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6-10 14: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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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돼 지나가던 버스를 덮쳤다. 사진은 119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축물에 매몰된 버스에서 승객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하굣길에 목숨을 잃은 고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부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9일 건물이 붕괴되면서 버스를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참사와 관련 “사고 원인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인재였다” 며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묻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20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지상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고 건물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버스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붕괴 원인은 허술한 안전 점검·관리에서 비롯됐다. 철거는 중장비가 건물 위쪽으로 올라가 위에서 아래로 부수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굴삭기는 건물 뒤편 아래층 일부를 허물고 쌓은 4~5층 높이의 폐자재·흙더미 위에서 건물 뒤편 벽체를 부쉈다. 이는 수직·수평 하중을 고려하지 않은 위험한 철거 방식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철거 업체가 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부분을 중장비가 올라가기 전에 먼저 철거해 건물이 균형을 잃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밖에 철거된 콘크리트 잔해 같은 무거운 철거 부산물을 방치해 무게 균형이 무너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사를 맡은 현대산업개발(HDC)이 하청 업체들의 철거 과정을 제대로 관리했는지도 확인할 부분이다. 하청업체 작업자들이 붕괴 징후를 느끼고 대피하면서도 추가로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았던 이유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정한 책임 소재 규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와 가족들,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 및 지자체에 “사망자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지원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참사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수사를 지휘한다. 국수본은 10일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게 했으며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중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피해자·유가족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 수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팀도 편성해 치료·심리안정 등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한 고등학생이 인명피해 현황판 속 9번째 사망자로 이름을 올려 국민적 안타까움을 더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김 군은 학교를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서 “아빠, 버스 탔어요. 집에서 만나, 사랑해”라고 통화한 게 부모님과의 마지막 인사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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