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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소유에서 공유로 옮겨가는 소비 흐름을 따라 신용카드사들이 속속 렌탈 시장에 등판하고 있다. 렌탈에 특화된 혜택 제공은 물론 중소업체 렌탈을 지원하거나 직접 렌탈 플랫폼 운영도 한다.
최근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렌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각각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모두렌탈과 함께 ‘모두렌탈 KB국민카드’를 처음으로 내놨다. 모두렌탈에서 음식물처리기, 공기청정기 등을 렌탈한 요금을 이 카드로 자동납부하면 실적에 따라 요금이 할인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2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7000원을 아낄 수 있다.
우리카드는 ‘렌탈페이 우리카드’, ‘세라젬 우리카드’ 등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렌탈페이 우리카드는 KG이니시스의 이니렌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필웨이, 텐바이텐, 린나이 등 이니렌탈의 월 렌탈료를 자동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세라젬 우리카드는 세라젬 월 렌탈료 정기납부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을 할인해준다.
렌탈 특화 할인을 넘어 신한·삼성·우리카드는 아예 렌탈을 위한 자리(platform)를 깔았다.
신한카드는 ‘My렌탈#(마이렌탈샵)’을 운영하며 중소 제조·유통사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대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좀 더 쉽게 렌탈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심사, 전자계약 등 계정 관리를 신한카드가 대행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삼성카드는 2017년부터 ‘삼성카드 렌탈’을 운영해왔다. 렌탈 서비스를 신청하고 비용을 삼성카드로 자동 납부하면 실적조건 없이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
우리카드는 2018년부터 위비마켓을 통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우리카드 고객이 렌탈 서비스를 신규 신청하고 우리카드로 자동 납부 시 할인 혜택을 주며 제휴 카드를 쓰면 실적에 따라 추가 할인을 받는다.
[김학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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