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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3불(부도덕·불량·불안)의 도쿄 올림픽 꼭 해야하나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6-29 10:45:35
▲ 김수영 서양화가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723~88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올림픽이 시작된 지는 124년째다. 1·2차 세계 대전으로 5번 연기를 한 적은 있었지만 보건 위기 전염병으로 인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도쿄 올림픽은에 대해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도쿄 올림픽은 부도덕하다고 말하고 싶다.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침략의 역사를 가진 나라,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처럼 완전한 반성도 없는 나라, 우리 땅 독도를 그들의 땅이라고 올림픽 포스터에 올려놓은, 남의 땅 침탈 역사를 뉘우치지 않는 일본이 개최하는 올림픽이 과연 평화의 제전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또 도쿄 올림픽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지구상 가장 포악한 독재자였던 히틀러가 자신의 야만적 행태를 선전하는 것과 유사한 침략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는 올림픽일 뿐이다. 평화의 제전이란 미명에 치르는 올림픽은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전력을 정당화시키는 올림픽이 될 것이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또한 침략 전문 국가 일본에게 아무런 제재도 않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3, 4위 결정전에서 우리 선수단이 일본에 통쾌하게 승리하고 난 뒤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 적힌 관중이 준 팻말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자 IOC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됐다며 그를 징계했다.
 
그런데 이번 도쿄 올림픽 포스터에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고 표기한 일본의 행태를 IOC는 아무런 제재도 않고 오히려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침략국 일본의 야만적인 짓을 돕는 부당한 처사다. 이외에도 IOC는 올림픽 관련 자금을 모으는 이득에 눈이 멀어 코로나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본의 올림픽 개최 의지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었다.
 
다음으로 도쿄 올림픽은 불량하다. 이번 대회를 정식 보이콧하는 국가는 북한뿐이다. 나라전체가 불참하는 북한이지만, 개인별로 참가를 거부한 선수도 많다미얀마 수영 선수는 일본이 미얀마 군부정권에 돈을 대준다는 이유로 참가를 거부했다. 대만 야구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암스 골프 선수 더스틴 존스 아담스콧 뉴질랜드 대니 리뿐만 아니라 해외 축구 스타들도 대거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
 
대회가 임박할수록 불참 선수들은 늘어날 것이 틀림없고, 일본 네티즌들은 선수 3명이 참가하는 종목에서는 선수 3명 모두 금··동메달을 받을 것이라는 비아냥이 나돈다.
 
심지어 선수단이 묵을 숙소에는 골판지로 만든 침대가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 아베 총리의 친동생이 골판지 회사를 운영하는 특혜로 보이는데, 체격이 큰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 턱없이 작게 만들어 졌다는 비판을 영국의 BBC가 보도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8만명 중 1만명이 사퇴해 대회가 원만히 진행이 될지도 의문이다.
 
아울러 유료 관중 입장 인원이 2만명이라고 했다가 1만명으로, 음주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불가로 번복, 올림픽 운영 본부 임원이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하루하루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열렸던 다른 올림픽과는 대조가 되지 않을 만큼 불량스러운 일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올림픽 시상식 자원봉사자 유니폼도 말썽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자원봉사자 유니폼이 마치 식당 종업원 유니폼 같다” “너무 촌스럽다” “술집 종업원 같다” “운동회 청군인가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한 상황처럼 우리나라가 독도 문제와 일본의 냉혈적인 태도에 항의해 불참을 선언하면 좋겠지만, 올림픽 규정에 참가를 거부하면 다음 대회에 불이익이 있고 징계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불참 선언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5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을 목표로 피땀을 흘려가면서 훈련한 노력을 생각하면 불참 권고를 할 수는 없다.
 
끝으로 이번 도쿄 올림픽은 불안한올림픽이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로 인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가 창궐한지 불과 1년 반 만에 미국인 258만명이 사망, 브라질 138, 인도 54, 이란22, 러시아 64, 중국 8만 등 세계는 지금 코로나로 인한 죽음의 계곡에서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위중한 상태에서 새로 발견된 인도 발 델타바이러스가 무섭게 번지고 있는데 일본의 방역은 한국과는 달리 매우 더딘 아날로그 형식이라 접종도 느리고 방역 기술이 현저히 떨어지는 후진국 형태이다.
 
백신접종 또한 중진국 수준도 못 미치는 느린 속도에,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온 우간다 선수가 한명이 확진이라고 하더니 훗날 6명으로 정정하는 등 감염자 확진판정도 거북이 걸음이다.
 
특히, 영국과 인도 등 델타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국가는 3일간 격리를 시킨 다음 선수촌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에 영국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인도의 경우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국민의 원성이 매우 높다.
 
더군다나 우리 선수들의 건강상의 안전이 걱정스럽다. 우리 펜싱선수단이 올림픽 예선을 하러 유럽에 갔다가 코로나에 집단 감염 됐고, 레슬링 세계 쿼터 대회에 50명이 참가해 37명이 감염됐던 일을 생각하면 이번 올림픽은 감염을 각오하고 참가해야 하는 불안하고 암울한 상황이다.
 
따라서 2021년 도쿄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올림픽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한 때 찬란하던 일본의 국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비참한 올림픽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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