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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 배당금 9조원 돌파…‘배당부자’ 1위는 홍라희

리더스인덱스, 140개 상장사 상반기 배당 조사…배당총액 9조3084억원

삼성전자 4조9043억원 배당…1000억원 넘게 배당한 기업도 총 14개사

홍라희 전 관장 배당금 992억원…개인 배당 상위 5명 중 4명 삼성 일가

기사입력 2021-09-27 13:18:48

▲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323개 상장사 중 올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스카이데일리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배당액 약 9조30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로부터 배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배당을 가장 많이 받은 상위 5명 중 4명은 삼성그룹 총수 일가였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323개 상장사 중 올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배당 기업은 25개사가 줄어든 반면 배당액은 23.5%(1조7748억)나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배당액은 4조9043억원이었다. 이는 상장사 전체 배당액의 53%에 달하는 수치다. 다음으로 △KT&G 5956억원 △포스코 5294억원 △현대모비스 3701억원 △KB금융 2922억원 등이었다.
 
배당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6곳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사였다.
 
2년 연속으로 상반기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114개사에 이르렀다. 이들 기업의 배당액은 지난해 7조1007억원에서 올해 7조7960억원으로 9.8% 늘었다.
 
포스코의 배당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포스코의 배당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0%나 폭증했다. 메리츠금융지주와 SK는 각각 60%, 50%의 상승폭을 보였다. 최다 배당액을 자랑한 삼성전자의 배당 규모는 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배당하지 않았으나 올 상반기에 배당한 기업은 현대모비스(3701억원), 현대자동차(2603억원) 등이었다.
 
개인 배당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992억원을 배당받았다. 홍 전 관장은 남편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따른 상속으로 삼성전자의 2.02%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상반기 배당 수익 1위에 올랐다.
 
개인 배당 2위는 870억원을 받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4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00억원 등 삼성 일가 삼남매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389억원을 배당받아 6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38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52억원 △김석수 동서그룹 회장 132억원 순이었다.

 [오창영 기자 / , cyoh@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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