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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명 중 1명 다중채무자…全연령 比 3.5배 빨라
다중채무 비율, 전 연령 1.5% 늘어날 때 20대는 5.2% 급증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1 13:11:25
▲ 전체 20대 청년 중 다중채무자의 비중은 올해 6월 기준 1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대 청년의 채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10명 중 1명꼴로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0대의 대출잔액도 47조원 돌파한데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다중채무자가 증가하는 속도도 가팔랐다. 이에 대해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지나친 부채를 떠안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20대 청년 중 다중채무자의 비중은 6월 기준 12.4%에 달했다. 10명 중 1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2019년말 74만4000명에서 지난해말 78만2000명으로 1년 만에 5.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층 다중채무자 수는 893만명에서 905만명으로 1.45% 늘어났다. 20대 다중채무자의 수가 전체 연령층보다 3.5배 빠른 속도로 증가한 셈이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올해 들어 더욱 빨라졌다. 6월 말 기준 6개월 만에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6.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다중채무자 증가율은 1.62%였다. 이처럼 20대 다중채무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다중채무자 중 20대의 비중 또한 2019년 12월 기준 8.34%에서 올해 6월 기준 9.06%까지 상승했다. 특히 작년의 1년간 증가율이 5.17%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6개월 만에 더 큰 비중으로 증가해 20대 다중채무자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리는 비율도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연령대별 다중채무자 증가율을 대출받은 금융사 개수별로 보면 2개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20대는 4.84%였지만 전체 연령층은 2.62%에 그쳤다. 3개 금융사의 경우 20대는 5.67%였으나 전체 연령층은 1.58%였다. 4개 금융사는 20대가 7.54% 증가했으나 전체 연령층의 증가율은 0.11%에 그쳤다. 5개 이상 금융사의 경우 20대는 3.18% 늘었으나 전체 연령층은 오히려 2.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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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한 해 이들의 대출잔액은 21.19% 급증해 4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분기까지 6개월 동안 12.26% 더 상승해 47조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전체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은 작년 1년 간 7.18% 증가해 1087조원, 올해는 2분기까지 6개월 간 4.32% 늘어 1124조원을 기록했다.
 
진선미 의원은 “다중채무자의 경우 돌려막기 등으로 인해 금리 인상기에 부실 위험이 가장 큰 이들 중 하나다”라며 “특히 사회초년생인 20대 다중채무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청년이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지나친 부채를 떠안는 일이 없도록 청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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