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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신간] 도시의 현대판 소공녀, 20대 이야기꾼 양다솔 에세이

도시 풍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양다솔의 경쾌한 자조

기쁨은 말로 하고 슬픔은 글로 쓰는 씩씩한 광대

기사입력 2021-11-16 17:13:20

▲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양다솔 저, 1만4800원, 놀.
도시에서 살아가는 20대 여성의 기쁨과 슬픔을 담아내는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했다. 코미디언 양다솔의 경쾌한 자조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이다.
 
이 책은 결코 가난해질 수 없는 풍요로운 마음을 지닌 양다솔 작가의 희비극을 담은 첫 에세이다. 
 
독립출판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여덟 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운 뒤, 여러 독립서점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10쇄 이상 팔린 독립출판물 ‘간지럼 태우기’ 속 글과 구독 메일링 서비스 ‘격일간다솔’에 연재된 글까지, 작가가 10년에 걸쳐 쓴 글들을 갈무리했다.
 
20대에게 도시는 녹록치 않은 풍경들로 가득하다. 특히 서울이 아닌 어딘가에서 올라온 무산자 계급 여성, 학자금대출을 이고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90년대생, 회사가 강남에 있지만 회사 앞에서의 자취는 꿈도 못 꿀 사회초년생이라면 도시에서의 삶이 생활보다 생존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양다솔 작가는 서울 언저리에서 살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빠르고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 비용은 단순히 공간의 좁고 값비쌈만이 아니라 매일같이 빨간 광역버스에서 보내는 세 시간, 지하철에서 팔뚝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가는 누군가와 마주하는 일까지를 포함한다.
 
이 책은 모으든 쓰든 모두가 비슷하게 가난하고 비슷하게 살 만할 ‘보편적 가난’의 시대를 설명한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가난하다고 해서 일상이, 마음이 가난하리란 법은 없다. 작가는 존엄성을 미세하게 갉아먹는 일들은 내려놓고 그 자리를 일상을 챙기는 노력으로 채워간다. 
 
헤엄 출판사 대표이자 작가인 이슬아는 추천사에 “양다솔을 만나고 온 밤이면 나는 꼭 글을 쓰게 되었다”라며 “양다솔이라는 기막힌 코미디언의 데뷔를 말이다. 이렇게 웃기고 고달프며 엉망으로 훌륭한 애를 나만 안다는 게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를 지경이었다. 드디어 완성된 그의 첫 책을 읽다가 방바닥을 쾅쾅 치면서 웃고 금세 셔츠 소매로 눈물을 훔친다. 책장을 덮으면서는 어김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되는 것이다. 이토록 굉장한 희비극이라니. 이토록 궁상맞고 사치스러운 인생이라니“라고 밝혔다. 
 
또 요조는 추천사에 “양다솔은 나의 아이콘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양다솔처럼 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길보라는 “본투비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글솜씨에 웃을 준비를 하다가도 어쩐지 품위가 느껴져 숙연하게 밑줄을 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두경 기자 / doorilee81 , dkle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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