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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View]-MZ세대도 다르지 않다
청년은 부동산을 자산증식 수단으로 본다
문용균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1-24 00:02:40
▲ 문용균 팀장(건설·부동산 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내년 3월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 전체 유권자 대비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들은 이념과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선거 당시의 정치 상황과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스윙보터’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대선 후보들은 이들을 위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과 관련된 공약도 빼 놓을 수 없다.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슈인 ‘부동산’과 관련된 공약들을 살펴보면 이들을 잡기 위한 것들이 많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핵심 부동산 공약인 기본주택 중 일부 물량을 청년층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주택은 청년층 등을 포함해 무주택자 누구나 전용면적 85㎡ 기준 월 60만원 수준의 ‘임대료’로 역세권 500m 이내 등에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대통령 임기 내 공급하기로 한 기본주택 100만 호 가운데 일부를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에도 대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해 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구체적인 공급 대책을 내놨다. 먼저 청년원가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건설원가로 주택을 ‘분양’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주자가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매각 차익의 최대 70%까지 보장받게 된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시세보다 낮은 건설원가 기준으로 책정된 전용 85㎡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분양가의 20%를 내면 나머지 80%는 장기저리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윤 후보는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 부동산 대출 규제 개편 공약도 내놨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대해 LTV를 80%로 상향하고 저리 융자, 자본이득 공유형 무이자 대출 등을 통해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표심을 의식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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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여부를 떠나 두 후보의 공약은 괜찮은 입지에 ‘거주’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과 내 집을 마련을 돕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청년들은 어떤 후보의 공약을 마음에 들어 할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들이 원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 한 조사를 봤을 땐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MZ세대의 마음을 더 잘 읽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 30대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3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33.0%)과 가상자산(10.3%)이 뒤를 이었고 부동산은 응답자의 9.8%에 그쳤다.
 
다만 향후 자산 증식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동산(36.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식(32.4%), 가상자산(13.1%)순이었다. 빚투를 통해 가상자산, 주식을 사들이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부동산을 자산 증식 목적으로 사야한다는 인식이 최우선임을 알 수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MZ세대 입장에서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 등으로 현실적인 투자는 어렵지만 자산 증식을 위해 부동산 보유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도 기성세대와 다르지 않았다. 주택을 단순한 거주의 개념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종 조사에서 드러나듯, 빌려 사는 것은 청년들이 원하는 게 아니다. 이들도 내 집을 갖고 싶고, 이 집을 통해 자산을 증식을 하고 싶다. “청년들이여, 하루라도 빨리 집부터 사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이다.
 
정책도 그런 의중을 읽어야 한다. 앞길이 구만리인 청년에게 희망이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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