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돈이 되는 재테크<24>]-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안개 속 불확실한 韓증시, ‘액티브 ETF’로 대비하자

지난해 국내 ETF 시장 순자산 74조… 전년 比 42% 급증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 인기

증권업계, 배터리·수소·원전 등 친환경 테마 ETF 주목

기사입력 2022-01-14 23:35:00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은 533개로 전년 말과 비교해 65개 늘었다. 순자산총액은 73조9675억원에 달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국내 증시는 이른바 ‘박스권’에 갇혔다. 불확실한 장세 속에서는 투자 전략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고자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투자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ETF는 전문가가 만든 포트폴리오에 따라 운용되는 종목이다. 비교적 적은 투자금으로 다양한 분야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최근 조정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특히 ‘액티브 ETF’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 등 제도를 개선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권에서 ‘퇴직연금 ETF’를 대거 출시하면서 올해 ETF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 소액으로 분산투자 할 수 있어
 
ETF는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은 533개로 1년 새 65개나 늘었다. ETF에 투자된 전체 금액을 뜻하는 순자산총액은 73조9675억원에 달해 전년(52조365억원)보다 42.1% 늘었다. 5년 전인 2016년(25조1018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메타버스 등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가 신규 상장 된 결과다.
 
몸집이 급격히 커졌지만 국내 ETF 시장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2.6%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13.1%), 영국(17.1%), 독일(15.0%), 일본(9.7%) 등 주요국의 주식시장 시총 대비 순자산총액 비중을 감안하면 현저히 작은 규모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규모에 비해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해 국내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2조9889억원으로 미국(약 154조원)과 중국(약 9조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크게 국내주식, 채권, 부동산, 혼합자산, 기타, 레버리지/인버스, 액티브 등으로 분류된다.
 
ETF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1주만 보유해도 ETF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의 성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 주식형펀드 등 기존 펀드와 비교해 운용보수는 저렴하다. 펀드와 달리 별도의 환매기간이나 환매수수료가 없고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만큼 매매할 수도 있다. 아울러 시장 전체나 특정 업종의 성과가 곧 수익으로 이어져 펀드매니저 실수나 개별 종목이 가진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투자 방법은 간단하다. 증권회사나 은행을 방문해 주식거래용 증권계좌를 개설한 뒤 증권사홈페이지나 HTS(Home Trading System)에 접속하면 된다. 이후 주식을 사는 것과 동일하게 종목검색란에 종목명 또는 종목코드를 입력한다. 그 다음 HTS에서 그래프, 주당 가격, 호가 등을 조회하고 확인한 후 매수주문을 하면 끝이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국내 ETF의 평균 상승률은 4.12%로 코스피지수(3.63%)를 0.49%p 웃돌았다. 상승종목(314개)이 하락종목(129개)보다 많았다. 지난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로 74.97%의 수익률을 달성해 전체 평균보다 18배나 높았다. 해당 ETF는 베트남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담는 VN30 지수 선물의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두 번째로 성적이 좋았던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로 74.37%의 수익률을 냈다. 미국에 상장된 원유·가스 탐사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게임 관련 ETF인 ‘KBSTAR 게임테마’과 ‘TIGER K게임’이 각각 68.99%, 67.7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적용한 게임업체들로 종목이 구성돼 있다.
 
지난해 액티브 ETF 28개 상장… 메타버스 등 인기 종목 편입
 
지난해 해외증시나 선물, 게임업종에 투자하는 ETF가 높은 수익을 거뒀다. 증권업계는 올해 액티브 ETF에 주목하고 있다. 액티브 ETF는 기존 패시브 ETF처럼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금융당국이 제한한 규정에 따라 순자산의 70%는 비교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가 선별한 종목에 투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국내 상장된 액티브 ETF는 주식형(28개), 채권형(14개) 등 총 42개다. 작년에만 28개의 액티브 ETF가 증시에 상장됐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이 액티브 ETF 출시 범위를 채권형부터 주식형까지 넓혔기 때문이다. 액티브 ETF의 테마는 대체로 전기차와 ESG, 반도체, 커머스, 메타버스 등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들로 구성된다.
 
지난해 상장한 액티브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이달 12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BBIG액티브’로 나타났다. 상장 후 수익률은 17.74%에 달했다. 그 다음은 17.23%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였다. 이어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14.51%), ‘KODEX K-메타버스액티브’(14.08%),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2.99%), ‘KODEX K-미래차액티브’(11.92%) 등의 순이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ETF는 메타버스, ESG,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장기적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중장기 투자 대안으로 이를 선택하고 있다”며 “액티브ETF로 투자 자금이 모이면서 기존에 ETF가 없었던 운용사들도 액티브ETF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금융당국이 액티브 ETF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점은 희소식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연내 시행을 목표로 액티브 ETF와 기초지수의 상관계수를 0.7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상관계수를 유지하면서 초과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운용사의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다. 상관계수가 0.7 이하로 낮아질 경우 운용사의 전략 폭이 더욱 넓어지고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기초지수보다 많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비교지수 상관계수가 0.7인데 초과수익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밑으로 내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3개월 연속 상관계수를 유지하지 못했을 때 상장폐지 되는 기준도 6개월로 넓히는 등 운용사들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열기도 식지 않을 전망… 美 ETF 주목
 
증권업계는 올해 주목해야 할 국내 ETF 섹터로 친환경 테마(배터리·수소·원전 등)를 꼽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대한 중장기적 목표를 수립한 데 이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8일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65% 감축하고 5년 후에는 연방정부 소유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은 역설적으로 클린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높일 전망이고 향후 빈번할 화석연료 가격 급등은 신재생에너지(원전 포함)로의 전환을 더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면서 “친환경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해당되지만 친환경 테마 ETF의 신규 상장 트렌드는 해당 테마에 대한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까지는 친환경 테마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형 ETF보다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액티브형 ETF의 상대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며 “친환경 산업의 초기 성장 단계에서는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비중을 조절해 편입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엔터·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고려하면 반도체 비중이 큰 미국 메타버스 ETF가 적절하다. 국내 메타버스 ETF의 엔터 비중은 55%이지만 글로벌 메타버스 ETF는 25%에 불과하다. 그 대신 반도체 섹터가 21%를 차지한다.
 
박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애플의 AR(증강현실) 글라스 출시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하드웨어 중심의 메타버스 관련주가 높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며 “메타버스 기술의 핵심은 XR(확장현실) 기술을 제조업, 의료, 엔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와의 결합으로 범용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 sky_sjyoon , sjyoon@skyedaily.com]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학계 1타 강사 '정승제'가 사는 동네의 명사들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배상문
올댓스포츠
정승제
이투스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미세먼지 (2022-01-23 21: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