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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 어때<45>]-LG에너지솔루션

한국증시 새 역사 LG엔솔, 차기 행선지는 ‘미래 먹거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LG엔솔

IPO 과정에서 기관 수요예측 주문금액 1경 돌파

“이번 상장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기사입력 2022-01-27 13:00:10

▲ LG트윈타워. ⓒ스카이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을 향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엔솔은 LG화학에서 배터리 부문이 분리돼 탄생된 곳이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LG엔솔을 향한 기대감이 투자열기로 번진 영향이다.
 
현재 LG엔솔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LG엔솔은 남다른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새 역사 쓴 LG엔솔, ‘쾌속질주’ 전기차 시장 타고 존재감 키운다
 
제조업계 등에 따르면 LG엔솔은 자동차전지, 소형전지, ESS전지 등 2차전지를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다.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엔솔은 20.5%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다른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5.8%), 삼성SDI(4.5%) 등에 비해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실적 전망도 밝다. SK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22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등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5년까지는 연평균 24%의 폭발적인 매출성장이 예상되기도 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이는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NEF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21 전기자동차 전망’에 따르면 전기차(EV)는 2030년에 7조달러(약 7809조원), 2050년까지 46조달러(5경5085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일련의 상황에 힘입어 LG엔솔은 국내 IPO 역사상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기관 수요예측 주문금액 1경5203조원. 개인투자자 청약 증거금 114조원 등으로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국내 주식시장에 발을 내딛기도 했다. 한국 증시에서 ‘경’이란 숫자 단위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생산·품질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전지 R&D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LG엔솔 상장식에서 “1992년 대한민국 2차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30년이 지나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 밝혔다.
 
LG엔솔이 상장 하루 전인 26일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 설립계획을 밝힌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총 투자액은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로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해당 합작법인공장은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갖춰야 할 삼박자 모두 겸비”
 
LG엔솔은 2차전지 중에서도 ‘파우치형’을 주력으로 한다. 업계 등에 따르면 2차전지는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으로 나뉘며 특히 파우치형은 형태 변경이 용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고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단 LG엔솔의 전기차용 배터리는 안정성 강화 분리막(SRS)을 적용하면서도 안정성을 강화해 폭발 위험을 없애고 표면적을 넓혀 열 발산에 용이하도록 제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제품 신뢰성 및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이 생산한 대표적인 배터리는 △NCM523 배터리(니켈 50%, 코발트20%, 망간 30% 비율로 구성, 2007년) △NCM622 배터리(하이니텔 타입 파우치형, 2016년) △급속충전 가능 배터리(음극재 기술 적용, 2019년) △NCMA 배터리(니켈 함량 90% 코발트 5% 이하, 2021년 하반기)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화학회사로서 자체적으로 소재를 생산해 내재화할 수 있고 제조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낮 12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7000원 대비 17.5% 내린 4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변의 기대와 달리 시초가가 공모가 30만원의 2배에 못 미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단 시가총액은 110조원대로 SK하이닉스(80조원대)를 제치고 코스피 2위에 등극했다.
 
LG엔솔 상장에 힘입어 LG그룹 시가총액은 종전 100조원대에서 230조원대로 뛰었다. 삼성그룹(670조원대)에 이은 2위다.
 

 [김기찬 기자 / gc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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