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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손보, 디지털 보험사 본허가 획득… 하반기 영업 시작

국내 첫 핀테크 주도 디지털 보험사 ‘사명 미정’

기사입력 2022-04-14 15:15:39

▲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허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10월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를 얻어 보험업에 정식 진출한다. 준비 기간을 거쳐 하반기 중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해보험(가칭, 카카오손보)의 통신판매전문보험사(디지털 보험사) 설립 본허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카카오손보가 ‘보험업법’상 허가 요건인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손보의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손보는 보증보험·재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해보험업 보험종목을 취급한다. 디지털 보험사로서 총 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통신 등의 수단으로 모집해야 한다. 서비스 준비기간 등을 거쳐 오는 3분기 중에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허가 획득 뒤 카카오손보는 “테크인슈어런스(tech-insurance)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어,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일상과 가까운 생활 밀착형 보험을 우선 선보여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손보는 빅테크 기업의 첫 보험업 진출이다. 많이 쓰이는 ‘인슈어테크(Insurtech, insurance+tech)’ 대신 ‘테크인슈어런스’로 자신을 규정한 것도 테크(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보험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를 세운 첫 사례다. 앞서 설립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캐롯손해보험은 각각 기존 보험사인 교보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만든 자회사다.
 
최세훈 카카오손보(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환경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에 대한 인식을 바꿔온 것처럼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에 대한 인식을 다시 만들 것”이라며 “기존 편견을 뛰어넘는 보험을 통해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및 관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가 카카오손보로 가칭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사용한다. 이사회 등을 거쳐 사명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형 기자 / hh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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