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경제계 백미(白眉)’ 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 향년 94세

노태우 정권서 부총리·한은 총재 역임… 서울시장으로 정치 입문

‘조순 학파’ 이끌 정도의 경제계 원로… “경제계 든든한 버팀목”

추 부총리 “한국 경제계·학계의 큰 산… 고인의 뜻 받들 것” 추모

기사입력 2022-06-23 17:17:31

▲ 고(故) 조순 전 경제부총리. [사진=뉴시스]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이날 새벽 숙환으로 타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노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와 정치계의 거목인 고인은 한국 경제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정통 경제학자 출신으로 교수, 관료, 정치인 등 다양한 직책을 도맡으며 대한민국 경제사에 큰 획을 그었다.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서 영어교사로 교편을 잡으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육군에 입대했고, 통역장교 직책을 맡아 육군사관학교 영어교수요원으로 선발됐다. 그가 가르친 생도 중에는 고(故)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있다.
 
1957년 군을 떠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미국 UC버클리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해 1968년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년간 교수로 지내면서 그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 경제학계의 거두로 손꼽힌다. 당시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많아 ‘조순(趙淳)학파’가 생겨날 정도로 경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어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을 맺은 노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그는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고,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까지 지내며 재정, 통화 정책을 모두 총괄하는 유례없는 이력을 남겼다.
 
1995년 들어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34년 만에 전면 부활된 지방자치에서 이뤄낸 쾌거로 정치계에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길고 흰 눈썹과 소신 행보로 ‘서울 포청천’, ‘산신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여의도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장으로서 대표적인 업적을 남겼다.
 
또한 조 전 부총리는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을 지은 인물이다. 그는 통합민주당 대선 후보로 대권에 도전했지만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대권 도전 대신 초대 한나라당 총재를 맡았고 1998년 강원 강릉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국민당 대표로 총선을 지휘했으나 선거에서 패배한 후 정계를 등졌다. 정계에서 은퇴한 뒤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으며 경제계 원로 역할을 자처했다.
 
한편 23일 국민의힘은 조 전 부총리의 별세에 “고(故) 조순 전 총재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추경호 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한국 경제계·학계의 큰 산이셨던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경제가 정도를 걸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도 큰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남희(92)씨와 장남 기송, 준, 건, 승주씨가 있다.

 [김기찬 기자 / gckim@skyedaily.com]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협력으로 ICT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SK 승부사 '박정호' 부회장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박정호
SK 텔레콤
박한규
연세대학교
심재엽
한나라당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모두 위한 하나 아닌 ‘하나 위한 모두’의 사회 돼야죠”
열정적인 해설·논평으로 이름난 자유주의 경제...

“지역약국 사라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가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보건 의료 정보·의약 품...

미세먼지 (2022-07-03 21: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