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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살아나던 유통가, 고물가·고금리에 체감경기 ‘급랭’

대한상의, 유통업계 경기전망 조사… 3분기 RBSI 99→84 ‘급락’

“고물가·고금리에 불확실성 커져 소비위축… 가격 경쟁력이 관건”

오프라인 채널 중 편의점만 기준치 넘겨… 슈퍼마켓 48p 하락

기사입력 2022-07-18 15:28:20

▲ 서울시 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며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는 한 시민. ⓒ스카이데일리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살아나던 유통업계가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이어 금리 상승,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RBSI 조사에서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 분기 대비 15p 하락한 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준치인 100을 넘기지 못하면 악화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고금리 현상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소비여력이 축소됐다”며 “하반기에도 현 상황이 이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편의점(103)을 제외한 백화점(97), 대형마트(86), 슈퍼마켓(51) 등 타 오프라인 채널들은 모두 악화 전망을 냈다. 특히 슈퍼마켓은 전 분기에 99를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 RBSI가 48p 감소하며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백화점도 2분기에 111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으나 올해 3분기 들어 100을 넘기지 못해 악화 전망으로 전환했다. 대형마트는 97에서 86으로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은 2분기에 96에서 3분기 103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리오프닝에 따른 외출, 야외활동 확대 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성수기를 맞이할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초저가 PB(자체브랜드) 상품이나 소포장 신선 식품 확대 노력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비교적 선방한 백화점(97)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층은 물가상승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 국면에서도 럭셔리 소비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고,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최근 급락한 슈퍼마켓의 경우 대면 소비로의 전환 흐름에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 기여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RBSI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간편 식품의 경우 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슈퍼마켓의 주력상품인 농축수산물, 신선식품 등 식료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슈퍼마켓이 부진할 거라는 예상이다.
 
온라인쇼핑(88)은 두 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기지 못했다. 의류, 가전 등 당장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 비중이 큰 온라인쇼핑은 물가상승과 금리상승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온라인쇼핑은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엔데믹으로 일상회복이 현실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금리와 물가가 뛰는 등 환경변화에 대해 유통업계는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가 주된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낮아진 소비심리와 얇아진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라인 강화(22.8%), 비용 절감(20.2%), 점포 리뉴얼(9.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가격·상품 경쟁력 확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찬 기자 / gc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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