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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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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연 4% 금리의 대출 2000만원을 이용 중이다. 오늘(7월19일)이 이자납입일인데 수중에는 2만원만 있고 아르바이트 월급은 7월25일에나 받을 수 있어서 연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고금리 연체이자까지 부담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 급하게 300만원이 필요했던 B씨는 20년 전 가입해두었던 보험계약을 해지해 해지환급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추후 여유자금이 생겨 보험가입을 다시 하려고 했을 때 기존 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없었다.
1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금리인상기에 국민들에게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4개 부문 12개 정보를 선정해 파인을 통해 안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기,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위한 핵심포인트로 △급전이 필요한 취약차주를 위한 정보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꾸준히 실천하면 득이 되는 정보 △피싱 사기 구분 비법을 제시했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차주를 위한 정보’를 살펴보면 우선 상환여력이 부족할 때 이자 일부만이라도 납입하라고 전했다. A씨와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다. 은행은 대출이자 최종납입일 이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자를 내지 않으면 그 다음날부터 미납이자에 대한 연체이자를 부과한다. 그렇지만 이자 납입일에 일부이자만 납입해도 최종납입일이 연장되기 때문에 당장 대출이자가 연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부 이자 납입으로 최종납입일이 연장되는 상품은 대출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거래 은행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 해지보다는 보험계약대출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B씨와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의 일정 범위(50~95%)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출서비스다.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사 대출 이용에 제약이 있거나 자금흐름이 안정적이지 않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용하다.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심사 절차가 없고 대출이 연체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수시로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보험 가입시점, 보험상품 및 보험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가입한 보험상품별로 본인에게 적용되는 금리와 다른 금융기관(은행 등)의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 확정 고금리 상품의 경우 보험계약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적립금 이율(7% 내외)이 높아 보험계약 대출금리가 8~9%에 달할 수 있다.
서민대출상품을 이용하려면 금감원과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콜센터로 연락·상담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신용·저소득층이 새희망홀씨를 이용하면 3000만원(금리 10.5% 이내)까지 대출을 받 수 있다. 햇살론으로는 2000만원(금리 10.5% 이내)까지 보증부대출이 가능하다. 햇살론15로도 1400만원까지 보증부대출(금리 15.9%)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 청년·대학생의 경우에는 햇살론유스를 이용해 1200만원까지 보증부대출(금리 3.6~4.5%)이 가능하다.
개별 금융사의 채무조정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금융사는 일시적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에 대해 채무조정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채무조정 지원제도로는 △신용대출119(만기연장, 대환 등) △개인사업자대출119(만기연장, 이자감면 등) △원금상환 유예제도(1년 이상 경과된 가계대출 상환유예)가 있다.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전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금융사는 대출이용 기간 중 고객이 신용상태가 개선(연소득·재산 증가 및 신용등급 상승)돼 금리인하를 요구할 경우 자체심사를 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주는 ‘금리인하 요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용·담보대출, 개인·기업대출 등 대부분에 적용되나 채무자의 신용상태가 금리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출(별도 협약대출, 정책자금 대출 등)은 제외된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을 활용하라고도 전했다. 은행권은 이달 15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던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판매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일부 은행은 가입자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금리상승 제한폭 및 가입비용을 인하하는 등 상품구조를 개선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는 모두 가입할 수 있고 신규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상품의 금리상한 폭, 프리미엄 등은 은행별로 상이하다.
그밖에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에서 예·적금 및 대출상품의 금리수준 등을 살펴볼 것을 권했다. 취약차주에게 금융사가 대출취급 조건으로 다른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경우 소비자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또한 은행별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꾸준히 실천하면 득이 되는 정보’에서는 신용카드 이용대금 리볼빙에 유의할 것을 전했다. 카드사는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일에 이용대금 중 일부만 납부하고 잔여 대금은 다음달 결제일로 이월하는 리볼빙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리볼빙은 일시적인 상환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나 높은 수수료율이 부과되므로 단기간 내 전액 상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리볼빙 대신 중금리 대출을 활용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 리볼빙을 이용하고 있다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일부라도 납부해 이용잔액을 줄여나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도 강조했다. 금융사는 대출 등 신용거래 여부를 결정할 때 개인신용평가 회사의 신용점수를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한다. 금융사 자체 신용점수에도 유사한 내용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낮은 금리로 신용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 신용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긴급히 소액자금이 필요한 경우 고금리 신속대출보다는 예·적금 담보대출 등 저금리 대출을 먼저 확인하기 △다중채무자의 경우 대환대출 등을 통해 대출을 받고 있는 금융기관수 줄이기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위해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해 이용하기 △소액 연체 방지 차원에서 주기적인 결제대금은 자동이체를 활용하기 △연체기간이 길수록 신용점수에 불이익이 많으므로 상환 시에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 등이 있다.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에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금리인상기에는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스스로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철저히 관리해 타인에게 함부로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금감원은 “대출 상담과정에서 휴대폰에 특정앱을 설치하라거나 신분증 사본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통화를 종료해야 한다”며 “사기범은 대출광고, 카드사용 승인 등 다양한 유형의 문자를 통해 휴대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의심스러운 URL에 접속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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