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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기자수첩] 박종효 친구 같은 구청장 된다더니 헛말?

애초부터 불가능한 만수천복개천 복원 억지 추진 꼴불견

주차장 확보·물 공급·천문학적 예산 등 대책 없이 주먹구구

구민과 친구처럼 지내겠다는 약속 지켜 불통 이미지 벗어야

기사입력 2022-07-24 10:02:22

▲ 김양훈 전국본부 기자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선거기간과 당선 이후에도 자신은 남동구민과 친구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희망을 주기보다 절벽을 대하는 듯한 불통 구청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박 구청장은 친구는커녕 구민과 스스로 벽을 쌓고 있는 느낌이다. 자신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사에서 만수천복개천을 복원하겠다고 말하며 밀어붙이려 하지만 너무 일방통행식이다 보니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형국이다.
 
만수복개천 복원은 그냥 뚝딱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일개 구청이 감당하기 어려운 8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물 공급에 대한 계획도 안 보인다. 하천이 복원되면 물이 필요하지만 박 구청장은 전문지식이 없어 보인다. 설사 어찌어찌 해서 하천은 복원한다 해도 그 후에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더 들어갈 것은 불 보듯 빤하다.
 
하천은 복원해도 물이 흐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서울 청계천과 같이 주민의 쉼터 역할보다 냄새를 유발시켜 지역의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더욱이 만수천 바로 옆에는 모래내시장이 있지 않은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이중고통을 줄 수 있다.
 
주차장 확보를 해 놓고 시행해도 늦지 않을 사업을 용역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재원 마련에 대한 계획도 깜깜이다. 오죽하면 일을 실행해야 할 공직자들이 박 구청장의 무리한 요구를 무산시키려고 용역 검토 보고 내용을 밖으로 유출했지 싶다. 구민은 물론 공직자들과도 불통이 시작됐다는 전조다.
 
구민과 친구를 하려면 구민께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내보여야 한다. 매일 보는 공직자들과도 소통이 안 되는 마당에 얼굴도 모르는 구민과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말만 앞서는 정치인의 구상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하천 복원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다. 청계천의 성공 사례만 연상하고 일을 시작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서울시와 지방 기초단체의 역량 차이도 있고, 예산부터 행정력 차이도 현격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천 복원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지만 실제 적자 도시 남동구 자치단체가 감당할 프로젝트인지 먼저 검토해야 한다.
 
박 구청장은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사업만 해도 수백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선거 때의 공약이라고 함부로 추진할 일은 아니다. 구체적인 예산 확보와 주차장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획해야 한다. 언론과도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매사 불통 이미지를 갖고는 결코 하천 복원을 성사시킬 수 없다.
 
박 구청장의 발언은 무책임하다는 평가가 대세다. 불통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민선 6기 장석현 전 구청장과 닮은꼴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이다. 어쨌든 남동구민들은 구청장의 계획성 없는 하천 복원 시도에 실망하고 있다.
 
불가능한 사업은 포기하고 안 될 공약은 구민께 깨끗이 사과하라는 것이 구민의 중론이다. 시간을 끌면 현재 복개천 주차장 1, 254억원 예산도 무용지물이 되고, 혼선은 모래내시장 상인들의 생업에 막대한 지장과 주민 주차난은 더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크다. 박 구청장의 선택만 남았다
 

 [김양훈 기자 / yh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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