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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방문…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도 영향 불가피할 듯

TSMC 회장 만나 美 반도체 공장 신설 등 투자 논의… 中 극렬 반발

美 반도체 경쟁력 확보·中 견제 목적… 中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배”

中 경제 보복 개시… CATL 美 투자 발표 연기·대만 모래 수출 금지

기사입력 2022-08-03 16:06:30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오른쪽)이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장에 도착해 조지프 우 대만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정치적 이슈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협력 등 경제적 쟁점까지 아우르는 초특급 행보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반발하며 대만포위 군사훈련을 예고하는 동시에 경제보복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광폭행보에 따른 여파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기업 TSMC의 마크 리우 회장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리우 회장과 최근 통과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를 지원하고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만남이 미국 경제와 안보에 반도체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각종 첨단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는 주요 반도체 기업의 미국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서 TSMC는 2020년 5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TSMC는 인력 부족과 건설비용 등의 문제로 공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반도체산업 육성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반도체 육성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한국·대만·일본 등 반도체 산업 선도 국가들과의 동맹을 통해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외치며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중국 정부는 이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사실상의 내정 간섭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국의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대만을 둘러싸고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며 중국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미국 투자 계획 발표를 갑자리 보류했다.
 
당초 CATL은 50억달러를 투자해 테슬라와 포드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멕시코와 미국 내 부지를 물색해왔다. CATL은 이른 시일 내에 최종 부지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보류 결정으로 9월이나 10월에야 공장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CATL의 이번 투자 보류 발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기도 하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미국정부가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5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3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신규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나 기존 공장의 배터리·부품 공장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CATL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이 연기된다면 미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육성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이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일에는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대만의 음료수 생산 기업 웨이취안과 과자류 생산 기업 궈위안 등 100여개 대만 기업의 식품을 수입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극렬한 반발에도 미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가운데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준규 기자 / jgy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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