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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 상승… 채용 규모 감소
인크루트, 하반기 국내 기업 채용계획 여부·규모·방식 등 조사 결과
대기업 채용, 2018년 이후 최초 80% 돌파… 중소기업 채용 미지수
대기업 세 자릿수 채용 급감… 수시 채용 전환·경력직 선호현상 원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2 00:05:00
▲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채용 규모는 감소했다. [사진제공=인크루트]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채용 규모는 감소했다.
 
11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 여부와 채용 규모 및 방식 등을 알아보기 위해 7월12일부터 8월5일까지 국내 기업 835곳을 대상으로 채용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채용계획이 80%를 넘겼고 중소기업의 채용계획 또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높은 기저효과를 보였다.
 
국내 대기업 중 80.4%는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72.5%) 대비 약 8%p 높은 수치였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대기업은 8.8%였다.
 
중견기업의 경우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보다 갈피를 못 잡은 곳(26.2%)이 지난해 하반기(14.0%)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중소기업은 67.1%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조사 결과(61.1%)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코로나 상황 탓에 상대적으로 고용 여력이 떨어졌던 기업에서 다시 채용을 시작한데다, 지속되는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채용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 중 404곳을 추린 뒤 기업 규모별로 나누어 확인한 결과, 대기업은 ‘한 자릿수’(38.5%), ‘두 자릿수’(59.0%), ‘세 자릿수’(2.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한 자릿수는 13.1%p 올랐고 세 자릿수 채용률은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 하반기 대기업의 대규모 신입 채용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기업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한 자릿수’(56%)와 ‘두 자릿수’(44%)였으며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중견기업은 없었다. 지난해(한 자릿수 41.2%·두 자릿수 53.1%)와 비교해 한 자릿수 채용은 14.8%p 늘었으나 두 자릿수는 9.1%p 줄었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 채용(94.9%)이 대다수였고 두 자릿수(4.8%), 세 자릿수(0.3%)는 소수에 그쳤다.
 
이처럼 채용계획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은 최근 경력직 선호 현상과 더불어 정기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 전환한 SK그룹을 비롯해 최근 삼양그룹까지 국내 기업의 정기 공채 폐지, 수시 채용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기업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수시 채용 69.1%, 정기 공채 12.1%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정기공채 비율은 20.5%, 수시채용 59.0%, 채용연계형 인턴 20.5%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경우 18.0%는 정기공채를 시행하고 66.0%는 수시채용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또한 정기공채(10.2%)보다 수시채용(70.8%)의 비중이 훨씬 더 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최근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국내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올랐다”며 “일자리 지표가 좋아진 이유는 최근 고용계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경제침체가 지금보다 길어지면 기업은 물론 취업준비생도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지금의 상황을 고려해 이에 적합한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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