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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랜섬웨어 인식 오류… PC 1300만대 먹통
이스트시큐리티, 사과문·긴급 조치 방안 발표… 9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31 17:05:51
▲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하는 오류를 일으켜 PC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 캡쳐]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8월30일 오후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하는 오류를 일으켜 PC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문제가 생긴 PC는 13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분야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는 긴급 수동 조치 방안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작동에 의해 발생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오류가 사용자 PC에 손상을 끼치지 않으며 수동 조치 툴을 다운로드하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수동 조치를 다운로드할 수 없을 경우 PC 강제 재부팅을 3번 시도해 안전모드에 진입한 후 수동 조치툴을 다운로드 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복구가 지연됐고 갑자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번 사태로 컴퓨터를 쓸 수 없게 된 직장인 A 씨는 “갑자기 랜섬웨어가 발견됐다고 하더니 컴퓨터 화면이 검은색이 돼 쓸 수 없게 됐다”며 “하던 일을 못 하게 된 것도 문젠데 만약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잃어버린다면 그게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이후 이스트시큐리티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해당 문제로 PC 사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오류 발생 PC에 대한대응 방안을 안내했으며 8월30일 오후 11시30분경 오류 조치 완료 후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다양한 사용자 PC 환경에 따라 혹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시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해 주시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9월 내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수동 조치 툴을 배포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오류로 불편함을 겪은 사람들이 알약 사용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B 씨는 “컴퓨터를 다시 쓸 수 있게 된 이후 알약부터 삭제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며 8월30일 9410원으로 마감한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31일 전날보다 200원 떨어진 92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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