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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
[신간] 10대에게 들려주는 개인주의 이야기
개인주의를 둘러싼 편견과 오해 톺아보기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12 17:19:45
 
▲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 배민 저. 1만4000원. 반니.
 누군가는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같다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그것이 우리 삶에 꼭 맞는다고 여긴다. 개인주의란 정확히 무엇일까?
 
저자 배민은 답을 찾기 위해서는 꽤 오래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떠올린 생각이었으며, 사유재산·시민권·빈부격차 등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교실과 사회 곳곳에서 개인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생겨나는 지금, 개인주의가 무엇인지 한눈에 살펴보고 문제점을 생각해 보는 저서이다.
 
과거에는 흔히 서양 문화에는 개인주의가, 동양 문화에는 집단주의가 깔려있다고 봤다. 실제로 우리 문화에 짙게 깔린 유교 사상은 개인의 개성보다 집단에서 질서를 세우는 데 초점을 두었고 근대에도 새마을 운동, 금모으기 운동처럼 개인을 희생해 집단의 이익에 이바지한 흔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서양 문화와 우리 문화를 구분하는 것조차 무색해진 지금, 개인주의는 많은 사람에게 삶의 태도로 자리 잡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개인의 생존과 성장을 추구하는 사회 시스템만을 경험한 청소년 세대는 더욱 그렇다. 이들에게 개인주의는 더 이상 이질적인 문화가 아닌, 그들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개인주의가 무엇인지를 두고 여전히 혼란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주의 사상은 우리 역사 안에서 무르익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이를 향한 오해와 편견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것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동일시하는 시선이다. 개인주의가 무조건 옳고 집단주의는 무조건 배척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이러한 오해와 충돌은 결국 개인주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는 이러한 개인주의를 둘러싼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오용을 막기 위해 쓰였다. 숭의여고 역사 교사이기도 한 저자 배민은 교실 현장에서 학생들이 개인주의적 성향은 강해지는 데 반해 그것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을 발견했고,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개인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펜을 들었다. 이 책은 개인주의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것에서 비롯한 문제는 없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 개인주의 사상의 흐름을 살피고, 입시 경쟁 같은 개인주의에 기반한 현상을 청소년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다룬다.
 
개인주의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다. 저자는 다만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유라는 개념만 알고 책임이란 개념은 모르는 사람은 개인주의자가 아닌 이기주의자, 자기중심주의자가 된다. 청소년이 이 책으로 개인주의라는 개념의 전체 그림을 살피고 나면, 일상에서 개인주의라는 생각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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