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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명동 등 ‘알짜부동산’ 헐값 매각 논란
부동산 27개소 매각에 1700억원 손해보며 급매 나서
정일영 “헐값 매각 우려 현실화… 국민과 정부에 손해”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8 16:27:33
▲ 한전의 채무불이행 발생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한전이 알짜배기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력거래 가격이 판매단가보다 높아 한전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무불이행 발생을 막기 위해 한전이 알짜배기 부동산을 헐값으로 매각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전이 수도권 및 제주 등 알짜배기 땅에 위치한 부동산 자산을 1700억원에 이르는 큰 손해를 보면서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이날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혁신계획안에 따르면 한전은 의정부 변전소 등 부동산 자산 27개소를 매각해 약 5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여기에는 서울 배전스테이션(75억원), 수색변전소(81억원), 경기북부본부사옥(130억원), 제주전력지사(34억원) 등 수도권과 제주 지역에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을 모두 320억원에 매각한다는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매각 예정가는 모두 해당 지역 평균 토지거래 가격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재무 구조 개선 요구에 한전이 약 17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며 부동산 ‘급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서울배전1·2·3 스테이션은 390m²로 1·각각 48억원과 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곳이다. 이 지역의 현재 토지거래가는 1m²당 약 444만원꼴로, 서울배전스테이션은 토지 자체로만 약 173억3300만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이 매각 예정 금액으로 75억원을 산정한 것을 고려하면 추정 가치 대비 100억원 손해를 보고 헐값에 매각하는 셈이다.
 
또한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 수색변전소(대지면적 7944m²)는 토지 가치가 1439억2658만원으로 추산된다. 한전의 매각예정가(81억원)대로라면 1358억원이 넘는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한다.
 
이 밖에도 경기북부본부 사옥(대지면적 8991m²)의 경우 주변 토지거래 가격대로 산정하면 최저 272억원에서 최고 407억원에 매각해야 하지만 한전은 이 사옥을 내년 하반기에 13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적게는 142억원에서 많게는 277억원 가량 손해를 감수할수 밖에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도 제주 전력지사(토지면적 1469.5m²)를 33억9500만원에 입찰 공고를 냈다. 이 토지의 가치는 45억에서 47억(1m²당 300만원)으로 추산돼 약 10억원 이상 평가 절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일영 의원은 “한전이 자산 구조조정 계획에 쫓겨 자산을 헐값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자본잠식 해결을 위해 핵심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졸속매각하는 행위는 국민과 정부에 손해만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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