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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중국·러시아 기반 허위 계정 대거 적발
미국인 행세하며 국론 양극화하는 가짜 계정과 피드 확산에 우려
가디언, 슈피겔 등 서구 유력 신문 흉내낸 사이트서 가짜 뉴스 퍼뜨려
장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8 17:42:41
▲ 27일(현지시간) CNN이 메타가 중국과 러시아 허위계정을 적발해 폐쇄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CNN캡처]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Meta)가 중국과 러시아에 기반을 둔 페이스북 가짜 계정을 적발해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메타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은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가짜 계정들이 활동하는 네트워크 2개를 찾아내 폐쇄했다고 밝혔다.
 
27일 메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계정은 미국인 행세를 하며 총기 규제, 낙태 허용여부 등 정치적으로 양분된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벤 니모 메타 대변인은 CNN에 미 중간선거에 외국의 개입에 대해 특히 경계하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이처럼 미국인을 겨냥한 계정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약 80개의 페이스북 가짜 계정이 적발되었는데 팔로워 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미국인이나 체코인 계정인 것처럼 만들어졌지만, 실제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는 시간대가 중국의 근무시간과 일치해 계정의 수상함을 포착한 후 조사를 통해 위장 계정임을 밝혀냈다고 메타는 밝혔다.
 
일부 계정들은 보수적 성향의 미국인 행세를 하며 낙태 반대와 총기규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일부는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진보적인 미국 시민으로 위장해 활동했다.
 
메타는 이렇게 가짜로 만들어진 유령 미국인 계정들로 미국 국내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단 사실도 찾아냈다. 즉 온라인에서 토론을 촉발시켜 미국의 주요 이슈들에 관해 여론을 양극화 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타 측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이들 가짜 계정들이 팔로워 수는 적었지만, 위장한 SNS 계정으로 가짜 정보를 생산하며 은밀하게 미국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 자체가 매우 경계할 일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 화면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앱이 깔려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러시아의 위장 계정은 아주 활동적이고 방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계정이 수천에 달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10만달러가 넘는 비용을 써가며 광고 및 친러 성향의 내용을 담은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60개가 넘는 뉴스기관 사칭 가짜 계정들을 운영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텔레그램, 트위터 등 유명 SNS 플랫폼들로 가짜 정보를 널리 퍼트렸다. 메타의 조사 결과 2000개가 넘는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지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푸틴을 지지하는 내용의 피드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사를 흉내낸 가짜 계정들 중에는 마치 서구의 정통 신문인양 꾸며진 사이트들도 많았다. 영국의 가디언, 데일리메일, 독일의 빌트, 슈피겔 등 서구의 권위있는 매체들의 디자인과 유사하게 사이트를 설계해놓고, 이들 계정에서 러시아를 옹호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게재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부차 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잘못된 정보를 올려 여론을 조장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메타는 “가디언을 모방한 가짜 웹사이트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을 점령한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살해했다고 비난하는 기사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메타는 적발된 허위 계정들에 대한 내부조사 내용을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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