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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겨울 동안 우크라인 수백만 명 생존 위협”
러군 기반시설 폭격으로 인구 1/4이 전력 없이 지내
보건시설·전력 부족 등 겨울나기 우려… 주민 대피
민서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3 00:03:46
 
▲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기차역에서 주민들이 키이우행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포격으로 난방·전력·식수 등이 부족해지면서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것을 우려해 최근 탈환한 헤르손과 므콜라이우 일부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수도 키이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올해 겨울 우크라이나의 기온이 일부 지역은 최저 -20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겨울 우크라인 수백만 명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21(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이사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의 절반 이상이 파손 혹은 파괴됐다고 전했다. 또한 인구의 4분의 11000만 명이 전력 없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에 의하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 의료 기반시설의 공격 건수는 703건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러시아의 전력 기반시설 및 민간 주거시설 폭격은 전쟁 기간 중 극심한 경우에 속했다.
 
BBC는 전력과 주거 시설 공격은 전장에서 후퇴한 러군이 최근 도입한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겨울이 다가오며 그 영향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클루게 이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단히 얘기하면 이번 겨울은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보건 시스템은 그동안의 전쟁 중 가장 힘든 시기에 직면했다전쟁이 끝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클루게 이사는 러군의 공격으로 병원과 보건 시설 수백 곳이 완전 가동이 불가능하며 기초적으로 필요한 연료··전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러군의 통제가 아직도 높은 도네츠크 지역의 환자를 우려하며 클루게 이사는 도네츠크의 HIV 환자 17000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주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이 금방 소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코로나 백신 접중률이 매우 낮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수도 키이우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나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겨울은 시작되지 않았다.
 
▲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월동 준비를 위한 난방 시스템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이사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사진=WHO 우크라이나 트위터]
 
WHO는 난방과 안전을 찾아 최대 300만 명 이상이 대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주민 겨울나기를 우려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탈환한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일부 지역 주민들을 더욱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력 생산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주말 폭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의 공격 사실을 비난했다.
 
21일 폭격지를 방문한 IAEA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파손을 발견했으나 즉각적인 원자력 안전 및 보안 우려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폭격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는 서로 상대의 책임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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