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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이 녹을수록 한반도가 얼어붙는다
2일 아침까지 추운 날씨 이어질 전망
지구온난화로 예년보다 더 추운 겨울
이건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1 12:28:28
▲불과 이틀 전 낮 최고기온이 27.4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제주 지역에도 매서운 추위가 불어닥쳤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해변을 맨발로 걸어가는 관광객(왼쪽)과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올해 들어 첫 눈이 내린 모습. [뉴시스]
 
지난달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과 비교해 15도 이상 떨어지는 등 급격한 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5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도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일 아침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2일을 정점으로 3일부터는 예년 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일 새벽부터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에는 눈이, 수도권남부·강원영서 일부에는 비 또는 눈이 올 수 있다. 4일에는 남부 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지난달 30일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낮아져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으면서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졌을 때, 한파 경보는 15도 이상 내려갔을 때 발령된다.
 
갑작스러운 한파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 것이 작용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감싸는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약해지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가 있는 중위도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렇게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에 정체해 올해는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폭염부터 폭우 등 이상 기후들이 이어졌던 만큼 추위도 이례적인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도 3개월 전망을 통해 올해 겨울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주기적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기온도 12월은 예년보다 추울 확률이 40%라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올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한랭 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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