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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급부상하는 커머스 플랫폼 경쟁
‘무주공산?’… 라이브커머스 시장 선점 누가 하나
시장규모 작년 2조 대서 내년 10조 대로 급성장 전망
유튜브에 동시다발 송출… 시청 중 클릭 시 구매 연결
절대강자 없는 상황서 유튜브 쇼핑라이브 협업 효과적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7 00:07:05
 
▲ 농협유통이 ‘그립’ 앱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과일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구글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라방)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이는 유튜브가 제공하는 쇼핑 기능을 통해 새로운 판매 채널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것이다.
 
현재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유튜브와 협업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CJ온스타일·11번가 등은 유튜브와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선택아닌 필수
 
TV홈쇼핑이 한 채널에 한 개의 방송만 할 수 있다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은 동시다발로 여러 건의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
 
라이브커머스는 판매자가 플랫폼을 통해 동영상을 송출하고 주문도 직접 받기 때문에 부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많은 인력과 제품 구성이 있어야만 방송이 가능한 TV 홈쇼핑보다 문턱이 훨씬 낮은 셈이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28000억 원에서 올해 62000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내년에는 10조 원 대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임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CJ온스타일을 비롯해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시장의 잠재력을 감지하고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쿠팡은 지난해 쿠팡 라이브를 내놨고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중소판매자가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쇼핑라이브를 키우고 있다. 실제 쇼핑라이브는 2020년 7월 공식 출시 이후 지난해 11월 말까지 약 1년 반 동안 5000억 원의 누적 거래액을 달성했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의 작년 거래액도 1000억 원이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높은 할인율(73.2%)과 원활한 소통(50%)을 꼽았다. 최근 1년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한 번이라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고객의 경우 평균 주 2.3일 라이브커머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소비자와 인플루언서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객들의 호응과 충성도가 강한 편이기에 매출 신장으로 직결되면서 인력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라이브쇼핑 협업 효과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서 11번가·위메프·SSG닷컴·CJ온스타일·그립 등이 유튜브 쇼핑에 입점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유튜브 라이브 쇼핑과 협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라이브 쇼핑의 장점은 소비자가 라이브방송을 통해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자씨의 부엌(요리), 애주가TV PD(요리 리뷰), 산적TV 밥굽남(먹방), 서울리안(IT·테크), ‘꽁지(뷰티) 등 분야별로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쇼핑에 출연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과 유튜브의 협업은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기업은 자체 플랫폼과 유튜브로 라방을 동시 송출하면서 시청자 수를 늘리고, 플랫폼으로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들의 월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은 32.9시간에 달하며 유튜브 앱 사용자 수는 4183만 명에 이른다.
 
유튜브 입장에서도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에서 높은 라방 점유율을 확보한 플랫폼들을 제치고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상생활 속 깊숙이 파고든 유튜브가 커머스 기능까지 갖춘다면 새로운 유통 공룡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CJ온스타일 라방 채널 ‘라이브쇼’는 올해 6월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론칭 이후 약 1년 간 누적 시청 수는 2000만건, 방문 고객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맺고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본격 협업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월 100건 이상의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실시간 동시 송출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튜브를 통해 CJ온스타일 라이브쇼의 시청 연령층을 대폭 확장하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타깃으로 했던 MZ세대의 유입도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현재까지 6회에 걸친 라이브 방송 중에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신규 및 휴면 고객의 비중은 40%에 달했다. 유튜브를 통해 유입된 고객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집계됐다. 기존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시청 평균연령 45세에 비해 10세 가량 낮아진 셈이다.
 
실제 매출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104일 인테리어 크리에이터 나르와 함께 한샘 샘키즈방송을 진행했고 19일에는 캠핑 전문 크리에이터 조화영과 함께 신일 히터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당일 매출을 각각 2억 원과 18000만 원을 달성했다.
 
11번가도 올해 5월부터 ‘LIVE11(라이브11)’의 유튜브 동시송출 형태로 유튜브에서의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해왔다. 11번가 앱 내 ‘LIVE11’ 방송을 LIVE11 유튜브 채널 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채널에서 동시송출 하는 형태로 올해 10월 말까지 총 140여개 방송을 진행해왔다.
 
특히 10월 총 6명의 크리에이터와 유튜브에서 진행한 라이브 쇼핑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엮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하루 거래액 최대 3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구매 고객 분석 결과 평소 11번가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패밀리 등급 고객의 비중이 방송 전 10%에서 방송 후 8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새로운 고객들이 11번가로 유입되는 성과를 보여준 것이다.
 
11월에는 그랜드십일절(11월 1~11일) 기간 동안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 등과 함께 한 총 12개 유튜브 쇼핑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이 기간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에서만 방송 총합 누적 32만 뷰를 기록했다. 
 
위메프는 지난달 구글과 유튜브 라이브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튜브 라방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위메프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위메프는 상품 기획·결제 및 구매 지원과 마케팅·방송 기획 등 커머스 영역 전반을 맡고 방송 제작과 송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 및 기능 교육 전반은 유튜브에서 담당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라방의 특징은 재밌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또 정보 탐색을 하고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는 것이라며 여기에 유튜브와 이커머스 기업의 협업은 앱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 라이브커머스를 보여주기에 새로운 고객 유입과 충성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콘텐츠와 인플루언서의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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