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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존폐 위기 대학들 통폐합 논의 활발
학령인구 감소 따른 대학 소멸 현상
대책 마련해 사회적 비용 줄여야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18 15:13:53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뉴시스]
 
학령인구 급감으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교들이 늘어나면서 학교 간 통폐합을 통해 몸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안성 한경대학교와 평택 한국복지대학교는 2023년 3월부터 ‘한경국립대학교’로 통합된다.
 
한경국립대는 기존 한경대 건물을 안성 캠퍼스로 활용한다. 정보통신(IT)·반도체·농업 에너지 분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국복지대 건물은 평택 캠퍼스로 활용해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한경국립대 출범은 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교육부는 통합 이후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1학년도 기준 전국 대학·전문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1.4%로 4만586명의 신입생을 뽑지 못했다. 학생 충원난이 심화할수록 문 닫는 대학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못 받는 사립대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내 4년제 일반대학 191곳 중 사립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1.6%(156개교)에 이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월 발표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4월 기준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587만9768명이었는데 1986년 학생 수가 1031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35년 만에 학령인구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통합 논의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소재 숭실대와 경북 문경시 소재 사립대인 문경대도 통합 캠퍼스 설립을 시도하는 곳 중 하나다.
 
▲경상북도 문경대와 서울 숭실대가 통합에 전격 동의했다. 문경시와 시의회,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추진위원회가 함께하는 가운데 문경시청에서 확약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문경시]
 
10일 문경시와 문경대는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위한 공동 노력 확약서에 서명했다.
 
문경대 관계자는 “근래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숭실대와 통합이 성사되면 위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대도 부산대와 통합 여부 관련해 ‘부산교대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교환 회의’를 열고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교수회의를 진행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섰다.
 
충남대도 올 초부터 대학 통합 연구용역 등 설명회 및 공청회를 거쳐 같은 지역 국립대인 한밭대와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한계 상황에 직면한 대학들이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판단해야 각종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대학시설과 지식자원들을 활용할 사회적 대안 모색을 강구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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