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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전쟁>
[신간] 스탈린은 소련을 어떻게 이끌었나
독재자의 다양한 얼굴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18 16:27:17
▲ ‘스탈리의 전쟁’. 제프리 로버츠 저. 4만5000원. 열린책들.
소련 역사 전문가 제프리 로버츠가 쓴 신간 ‘스탈린의 전쟁’(원제: Stalin's Wars)은 스탈린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스탈린의 잔혹성을 솔직하게 그리면서도 그를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뛰어난 군사 지도자로 평가한다.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부터 스탈린이 사망한 1953년까지 그의 인생 후반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 영국, 미국의 대연합에서 소련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에서 시작한 이 책은, 대연합이 어떻게 출현하고 발전했는지, 소련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으며, 전후 이 연합이 왜 붕괴했는지를 탐구한다. 이에 더해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스탈린의 리더십과 전후 소련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군사, 외교, 정치면에서 기존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지도자 스탈린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스탈린이 독일과의 전쟁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한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그는 엄격한 규율과 가혹한 처벌로 장교들의 후퇴를 단속하는 동시에 기꺼이 목숨을 바칠 사람들을 북돋았고, 정치적으로는 애국주의에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스탈린은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구체적으로 요구했고, 전쟁을 승리하기 위해선 독일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득해 작전 수행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그는 규율을 위반한 군인을 색출하고 처벌하는 형벌 부대를 운영할 정도로 가혹했고, 독일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주민들까지 포격할 정도로 잔인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이러한 스탈린의 결단력이 없었다면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이 책은 스탈린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 행위를 과소평가한다거나 그를 복권시키려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스탈린의 잔혹성과 스탈린 체제가 소비에트 국민에게 미친 영향을 사실적으로 탐구하는 한편, 러시아 기록 보관소의 풍부한 자료들에 근거해 20세기 격동기의 역사적 장면들을 상세히 그려내며 스탈린의 다양한 면모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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