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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 47% “올해 경영환경 나빠”… 여건 악화 우려↑
무협 ‘수출 기업의 2023년 경영환경 전망’보고서
1327개사 설문… 80%는 “투자 작년 수준 유지·축소”
“세계 경제 둔화·공급망 애로·환율금리 변동 리스크”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19 11:49:05
▲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1327개 기업의 2023년 국내외 투자 계획. (한국무역협회 제공)
 
국내 수출 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영환경이 전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인 1327개 기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6.9%로 개선될 것(16.9%)이라는 응답보다 약 2.8배 많았다.
 
화학공업제품(58.7%)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56.0%)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52.0%) 업종은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도 경영환경 악화를 내다보는 응답이 45.2%에 달했다.
 
수출 기업들은 80% 이상이 올해 국내외 투자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축소시키는 등 소극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 43%는 국내와 해외 투자를 모두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품목별로는 국내외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률이 반도체(45%)에서 가장 높아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중반대 아래로 떨어지며 환율 하락 기조가 강화되는 점도 수출 기업의 수익성 하락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올해도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39.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대중 수출 감소가 예측된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화학공업제품(47.1%)과 플라스틱·고무제품(46.8%) 기업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의 60.9%는 자사의 경쟁력이 중국 기업보다 우월하다고 응답한 한편 철강·비철금속 무선통신 품목 등에서는 한-중 기업 간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아 해당 업종의 수출 경쟁력 확보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들은 올해 3대 리스크로 세계 경제 둔화 공급망 애로 환율·금리 변동을 꼽았다.
 
한편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6.3%, 우크라이나-러시아 리스크에 대한 응답은 5.9%에 불과해, 기업들은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18.1%) 52시간 근무제 보완(17.7%) R&D 투자 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 확대(15.7%) 최저 임금 인상 속도 조정(13.6%)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인 플라스틱과 철강 업종은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R&D) 경쟁력이 중요한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은 투자 세액공제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요에 따른 생산 조절이 중요한 자동차·부품과 기계 업종은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한 내 운송이 중요한 농수산물 업계는 안전운임제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수출 기업의 47%가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둔화, 공급망 애로, 환율·금리 변동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 기업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세제 지원 확대, 노동시장 개혁 등 기업 수요에 대응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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