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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중국 하늘길 재개
다시 넓어지는 中 하늘길… 유커 복귀가 관건
한·중 운수권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합의
FSC·LCC 앞다퉈 中 노선 증편… 순차 확대
제주·명동 ‘유커’ 컴백 기대↑… 관광비자 금지는 변수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0 14:40:00
▲ 지난해 연말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코로나19 이전 우리나라 최대 여행국이던 중국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는 물론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중국 노선 증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도 점차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중국인 관광객의 큰 씀씀이 덕을 봤던 서울 명동과 제주 등은 드디어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다. 다가오는 5월에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더 많은 유커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악몽 털어내는 항공업계중국 노선 증편 총력전
 
3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양국 항공사는 별도 제한 없이 보유하고 있던 운수권에 따라 각각 주 608회씩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양국 간 방역규제 완화로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합의가 진행됐다. 
 
합의 이전까지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선 운항을 제한하면서 일주일에 62회밖에 운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운수권이 대폭 늘어나면서 점차 한·중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인천~베이징·상하이·칭다오 및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주 200회 이상 증편할 계획이다. 이외 노선도 올해 하계기간 동안 순차적 증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 대한항공 보잉 787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항공업계는 한·중 항공노선 증편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대한항공은 10일 코로나19 기간 동안 시행했던 객실 승무원 순환휴직 등 휴업을 금년 531일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6월부터 6359명의 객실승무원이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기존에 주 13회 운항하던 한·중 노선을 이달 말까지 주 84회로 증편할 방침이다. 객실 승무원 전원이 출근하는 5월 말까지는 주 99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대비 43%에 해당한다.
 
우선 인천~베이징(8), 김포~베이징(7)를 비롯해 김포~상하이 인천~시안 인천~선전 인천~옌지 인천~샤먼 등의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기존 주 2회이던 인천~상하이(푸동) 노선은 주 14회로 늘어난다. 또한 인천~광저우 인천~칭다오 인천~선양 인천~다롄 인천~톈진 인천~난징 등 노선을 이달 중 증편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주요 중국 노선에 대해 주 89회로 운항 편수를 늘렸다. 코로나193년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광저우 인천~칭다오 인천~시안 인천~톈진 노선을 재개하며 중국 노선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26일부터는 인천~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주요 노선들을 대거 증편할 계획이다.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상하이 노선도 주 7회 운행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인천~선전 노선을 주 3인천~톈진 인천~하얼빈 인천~항저우 인천~청두 인천~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운항을 늘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존 5%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 노선 운항 회복률을 이번 기회에 약 50%까지 끌어 올려 노선 리오프닝 본격화에 나설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운항 확대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CC도 중국 노선 열띤 증편유커복귀에 웃는 명동·제주도
 
중국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LCC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12개 도시에 17개 노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는 제주항공의 경우 주 5회로 운항했던 한·중 노선을 이달 26일 이후 총 4개 노선 주 16회로 운항 횟수를 증편한다. 구체적으로 인천~옌타이 노선(3) 인천~옌지 노선(6) 인천~하얼빈(3) 인천~웨이하이(4) 등이다.
 
에어부산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칭다오 노선의 운항을 9일부터 재개했다. 앞서 1일에는 부산~옌지 노선을 주 1회로 운항을 재개했으며, 최근 주 2회로 증편 운항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노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26일부터 약 32개월 만에 재개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총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시안 노선은 16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복항한다. 또한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26일부터는 주 2회 일정으로 확대된다.
 
▲ 지난달 12일 명동거리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3년여 만에 제주에서 중국 본토로 바로 가는 하늘길이 열렸다. 운항 첫 날인 16일 진에어에 따르면 제주~시안 노선 항공기는 오전 850분 제주공항을 출발했다189석 규모에 117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아오는 편인 오후 540분에는 중국 시안에서 85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26일부터 제주 직항 노선이 본격적으로 복구됨에 따라 제주도는 다시 유커 특수를 맞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인들이 관광지로 많이 찾는 국내 지역에서도 유커 맞이가 한창이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중국 손님들이 한국인보다 정중하지는 않지만, 명동 상권이 중국인 관광객에 의해 돌아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최근 중국인 손님들을 받기도 했고, 슬슬 코로나19 이후 중국인들이 명동에 복귀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하늘길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중국당국에서 관광비자를 금지한 상태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항공권 역시 노선 확대가 양국 간 합의로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순차적 노선 확대이기 때문에 당장 눈에 띄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보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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