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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은 가운데 대표이사 자리에 권혁웅 한화그룹 지원부문 사장을 내정했다. 또한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추후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자리에 권혁웅 한화그룹 지원부문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 권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서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방산·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특히 김 부회장은 ‘종합 방산 기업’로 거듭나기 위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사회 멤버로 합류해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27일 ‘한화·대우조선해양 기합 결합’ 심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 경영상 제약이 있음에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정위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마침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이 품에 안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23일 2조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을 포함해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새로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이다.
또한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회사명은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등의 정관 개정안도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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