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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 우주비행사가 탄생했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줄기세포 연구원인 레이야나 바르나위는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했다.
이번에 ISS를 향한 팀은 우주에서 665일을 체류해 미국 기록을 보유한 우주항공국(NASA·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 페기 윗슨이 이끌고 있다. 이 팀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인 알리 알카르니와 미국인 사업가 존 쇼프너도 포함됐다.
바르나위와 알카르니는 앞서 1985년 당시 사우디의 왕세자였던 빈살만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탄 이후 두 번째로 우주로 간 사우디인이 됐다.
이들은 ISS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온 우주비행사의 환대를 받고 1주일 이상을 보낸 뒤 플로리다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나위는 궤도에 안착한 뒤 “우주에서 안녕! 캡슐에서 지구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행은 민간 우주업체 액시엄 스페이스가 주관하는 두 번째 ISS 방문 비행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쇼프너가 임무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거 이 회사는 각각 5500만 달러의 티켓 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나사의 최근 가격표는 1인당 하루 음식값이 2000달러, 침낭과 기타 장비값이 최대 1500달러다. 우주 정거장에 물건을 가져가는데 1kg당 2만 달러이고 이를 버리는데도 동일한 비용이 든다. 물건을 다시 지구상으로 가져오는데에는 두 배가 든다. 적어도 이메일 및 비디오 링크는 무료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나사의 우주 정거장 프로그램 관리자인 조엘 몬탈바노는 “우리 임무는 지구 저궤도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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