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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외야 쪽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코칭스태프와 동료가 류현진의 뒤에 서서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공을 던진 뒤 류현진은 토론토스타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공을 던지는 일”이라며 “동료들과 만나 기분 좋다.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술받기 전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나타난 류현진은 “외모적으로도 큰 변화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7월 중순에는 팀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7월 복귀’는 류현진이 지난해 수술대에 오를 때부터 내세운 목표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이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당시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 자리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재활에 매진했고, 7월 중순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해 짜놓은 일정표를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에서 예리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커터는 아직 던지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0억 원)에 계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에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1선발 역할을 했다. 2021년에도 평균자책점(4.37)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169이닝을 던지며 14승(10패)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로 고전하다가 수술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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