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생금융 4700억 집행… 혜택 소비자 174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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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와 소상공인에 금리 인하·연체이자율 감면·원금상환 지원 등 제공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4 12:04:00

▲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여전업·보험업 등 금융권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취약차주·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4700억 원의 상생금융을 집행했다. ⓒ스카이데일리

금융권이 5개월간 고금리·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700억 원의 상생금융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혜택을 본 소비자는 174만 명에 이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9개)·여전업(7개)·보험업(2개) 등 금융권은 올해 3월부터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시행하고 있다. 가계(일반·취약차주)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원리금상환 부담 경감 등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상생금융 규모는 총 1조1479억 원이다.

8월 말까지 집행된 실적은 47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관련 대출·예금 등 취급금액 기준으로 63조9000억 원 수준이고 혜택을 입은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174만 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금융권은 금리 상승 및 경기 둔화 등으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 과제 중 하나로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 등을 선정해 금융권을 지원 중이다.

상생금융의 주요 내용은 △수수료 및 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원금상환 지원 △채무감면 등 다양하다. 또 취약계층 대출지원·소상공인에 대한 경영 컨설팅 제공·저소득층 전용 보험상품 개발 등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그간 은행권은 취약차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인하·만기연장 등을 통해 금융부담 경감 및 사업초기 자금난 해소에 기여했다. 여전업권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차주를 대상으로 채무상환 및 신규 대출 지원을 통해 긴급한 자금난 해소를 지원했다.

금감원은 상생금융 확대 노력에 대해 국민과 금융권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뿐 아니라 차주 연체 및 부실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효과 외에 장기적으로 고객기반을 넓혀 금융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생금융 혜택 세부 내용에 대해 소비자가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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