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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후보 친명 일색… 그들만의 리그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 4명 확정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5 14:21:18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26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군이 확정됐다.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기호순) 의원 4명이다. 전원 친명계(친이재명)로 꼽힌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 지도부가 친명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현실화됐다.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민주당 미래가 한층 불투명해진 셈이다.
 
24일 민주당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치러질 이번 원내대표 보선을 위해 후보 4명을 확정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고민정 의원마저 강성 지지자들에게 공격받자 이른바 친문계(친문재인)소탕가속화로 보는 시각도 있다.
 
3선인 김 의원은 1980년대 운동권(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며 김대중 대통령 때 영입된 인물로 현재로선 계파색이 비교적 옅었다. 작년 전당대회 때 이 대표와 경선을 벌였지만 이 대표 체제에서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이번 가결 사태를 두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이 대표 옹호에 나서 ‘친명’임을 인증했다.
 
3선의 홍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이후 친명계로 분류됐다. 지난해 4월 원내대표 선거에 한차례 출마했다가 낙마한 홍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출마의 변에서 정치수사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과 기준을 세워 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검찰을 비난한 바 있다.
 
3선의 남 의원은 박원순계 출신이자 친명계로 분류된다. 출마의 변에서 지킬 건 지키는 원칙 있는 단결로 정부 여당에 맞서고 이 대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후보군 중 유일한 4선인 우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2017~2018년 원내대표를 지낸바 있어 사상 첫 원내대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색출 및 비판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비명계 박 원내대표와 송갑석 최고위원까지 물러나면서 당 지도부마저 친명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私黨化)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를 대신해 최고위원를 주재한 정청래 최고 위원이 2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대 보선에 출마한 4인의 후보들에게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공개 선언해달라고 요구해 당 안팍의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 대표 수호 의지를 서약하라 압박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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