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이들과 부산 방문객들도 겨울빛 트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부산 중구에서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최했던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1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부산 남포동과 국제시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겨울빛 트리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계속 몰리자 부산 중구청은 해당 축제를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2023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38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산 시민과 상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달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인파가 계속 몰리고 주변 상가의 매출이 오르자 상인들의 재요청에 부산 중구청이 행사를 재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트리 점등식을 가졌던 겨울빛 트리축제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를 테마로 중구의 과거와 현재 역사가 담긴 빛나는 345년의 유산을 빛으로 담아냈다. 부산 중구는 1678년부터 약 200년간 일본과의 외교 창구였던 초량왜관이 용두산공원 일원에 소재하는 등 기억할 만한 역사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축제 주인공인 메인트리는 시간의 베일로 감싸인 천공을 통과해 사람의 손이 닿는 순간 순식간에 트리 색이 변하는 감응형 일루미네이션 기술을 사용해 화제몰이를 했다.
특히 광복로 트리축제 구간 입구에는 빛줄기가 뿜어 나오는 것 같은 ‘광복의 빛분수’가 설치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축제장 입구부터 메인트리까지 가는 동안 시간의 빛 리본과 사랑의 종소리가 중첩되는 아름다운 아치길이 펼쳐진다.
또한 중구 관광명소 상징물을 하늘 위로 들어 올린 빛 터널은 빛조형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축제 시작 이후 겨울빛 트리축제 구간 외에도 비프광장과 부평깡통야시장까지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변 상가가 모처럼 활기를 띤 것으로 전해졌다.
1968년까지 50년간 부산 시민의 발이었던 부산 전차가 55년의 시간을 달려 미래의 씨베이파크 트램으로 다시 만나는 ‘시간을 달리는 전차’와 용두산 꽃시계를 ‘신비한 꽃시계’로 변신시킨 아이디어는 당초 예정됐던 전시 기간을 한 달 가까이 늘리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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