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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와이드 인터뷰] “하남엔 ‘조용한 해결사’ 필요… 민심 선택받겠다”
총선서 국민의힘 하남을 출마… 능력 있는 보수당의 꿈 실현하고 싶어
서울시 부시장·문화체육관광 총괄… “‘국정 운영 밑그림’ 경험 살릴 것”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6 00:03:00
 
▲ 22대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하남시 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려 본 경험을 살려 하남시를 K컬처 문화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보수의 주요 가치인 자유·시장경제·유능함·실리 등을 지키면서 시민의 실생활에 보다 적합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포용’ ‘상식적인 변화’ ‘갈등 없는 공동체의 정치관을 가진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경기 하남시 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다. ‘조용한 해결사’로 자신을 소개한 김 전 부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안철수 후보를 오세훈·윤석열 당시 후보와 각각 단일화하는 데 일조하며 보수정당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보수 진영 승리의 배후에서 후방 지원을 하던 그는 인구만 늘었을 뿐 인프라가 부재한 하남에 눈길을 돌렸다.
 
교통·교육·문화·산업 인프라가 절실한 인구 33만의 도시 하남은 이제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문화 허브 도시의 청사진을 그려 온 김 전 도지사에게는 꿈의 무대가 됐다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육성을 기치로 내건 그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팀을 이뤄 도시와 행정의 디테일을 익힌 실전 감각을 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20대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총괄해 이끌며 K컬처 종사자들의 애환을 눈과 귀로 보고 듣고 가슴으로 이해하고 공감했다고 한다. 하남을 제2의 서울로 부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한국의 문화산업 허브가 왜 하남시가 돼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미사 아일랜드에 문화산업 복합단지 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하남의 변화를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하남을에 출마한 이유는
 
현재 하남 시민 33만여 명 중 약 70%는 서울 이주자들로 대부분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 그런데 강동구 강일역만 해도 길 하나 사이로 서울과 하남이 나뉜다. 하남 시민은 길 하나를 두고 교통·복지 등 여러 분야의 혜택으로부터 배제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곤 한다. 무엇보다 교육교통이 문제다
지난 10년간  젊은 세대가 새 터를 찾아 대거 이주한 하남에는 학교가 부족해 과밀 학급이 많다. 그래서 수업의 질이 떨어져 학원에라도 보내야 하는데 서울만큼 학원 산업도 발달하지 못해서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또한 광역교통 서비스의 공급이 부족하다지하철은 5호선이 다니는데 강동역에서 Y자로 종점이 갈리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길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민이 서울로 출·퇴근 시 지하철과 버스를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한 교통체증으로 말미암은 스트레스도 심각하다
 
의료시설과 기관도 부재하다. 하남시에는 응급의료시설과 종합병원이 없다. 사고가 났을 때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강동 경희대병원이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시설이다. 하남시는 의료 서비스 소외 지역이다. 무엇보다 의료 인프라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퇴근이 편하고 병원과 학교가 많은 데다 문화까지 향유할 수 있는 하남시를 만들겠다. 하남시는 자연과 환경에 더해 문화 자족 도시로서 거듭날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미사 아일랜드에 문화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시행해 서울시의 교통 문화 인프라와 연결할 것이다. 서울 시민이 부러워하는 ‘하남 시민’이 되도록 문화산업의 거점 허브로 하남시를 재탄생시킬 것이다. ‘하남 살아요라는 자긍심을 하남 시민 모두가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
 
▲ 22대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하남시 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려 본 경험을 살려 하남시를 K컬처 문화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하남시의 발전 가능성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서울을 직접 발전시켜 본 행정 경험을 통해 한강르네상스 사업과의 연결점을 다수 찾아냈다. 무엇보다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을 당시 하남시 역점 사업으로 미사 아일랜드 문화산업 복합단지 조성 ‘K-스타월드’의 밑그림을 그렸다. 서울시 행정 경험에 인수위 경험을 더해 서울만큼의 혜택을 받는 하남시를 만들 것이며, 서울시보다 훨씬 뛰어난 문화산업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문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이를 위해 하남시에 가장 필요한 건 인프라‘콘텐츠
하남시는 친환경적 생태계와 함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결된 곳은 환상적인 경관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데 전체 면적의 71.8%(2022년 기준)가 개발행위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다미사섬은 대부분의 지역이 그린벨트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주거지와 미사섬 사이의 긴 공간에는 경정장이 있다.
 
사행성 사업장이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선 미사섬 개발이 어렵다. 또한 아동과 청소년이 많이 사는 상황에서 주거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소음 문제도 심각하고, 하남시의 이미지 제고에도 걸림돌이 된다. 일단 미사 경정장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이 자리를 복합문화단지로서 ‘K팝의 성지로 변모시키겠다. 예를 들어 보자. 미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슬럼화됐던 도시, 애리조나주(州)의 글렌데일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스위프트 시티(Swift City)’로 이름까지 바꾸고 그의 공연 투어를 가장 먼저 개최하며 막대한 홍보 효과와 함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 같은 ‘큰 변화의 서막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미사 아일랜드를 한국 최고의 문화산업 중심지로 환골탈태시키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
 
-문화콘텐츠 사업에서 하남의 미래를 찾는 이유는
 
나는 12년 동안 쉼 없이 대학 문화콘텐츠 학과에서 강연해 왔으며 문화콘텐츠 기업도 경영해 봤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사실상 신성장 국가 먹거리다. 굴뚝 없는 공장·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말이 따라붙는 분야다단발성으로 끝나는 아이돌 유행 주기에 맞춰 일희일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인기가 쇠퇴하면 제2·3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데 우리는 이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이종 산업과의 결합에 있다. 만약에 10명의 멤버로 꾸려진 아이돌 그룹이 있다고 해 보자. 영화나 드라마 혹은 패션모델 등을 하면서 분화하는 모습으로 독립성을 갖고 2·3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 현재는 단기 브랜드로만 작동하고 있다.
 
일례로 정보기술(IT) 산업과 결합하면 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 등의 2차 콘텐츠로 가공할 수 있고 이를 소프트웨어로 재가공해서 연습생들 관련 댄스 영상을 만들고 케이팝 지망생들 양성소 등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도 있다. 현재 하남에 스피어(Sphere)라는 돔 공연장을 유치하려 시도 중인데, K-pop 성지가 될  공연장을 만들어지면 전 세계 사람들이 K-pop 양성소를 통해 육성된 아이돌의  무대를 관람하러 방문할 수도 있다. 하남시에서 원스톱 공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씨앗이 되는 개인 브랜드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져 문화단지가 조성되고 그것이 곧 K-컬처 생산 공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김 전 부시장은 하남시의 부족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미사 경정장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하남시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회 의정활동도 문화·체육·관광 쪽으로 하실 의향인가
 
그렇다. 현재 K-컬처 육성을 위해서는 법 조항도 미비한 상황이다. 나는 인수위에서 50여 곳의 영화·예술 관련 현장을 하나하나 방문해 배우를 비롯해  대중문화 기획사 관계자를 모두 만나고 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들 의 고충 사항은 예를 들면 공장을 설립하고 물건을 생산, 유통해서 판매한다고 할 때 이 모든 과정에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운영도 절대 쉽지 않았다. 문화·컨텐츠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관심과 투자뿐만 아니라 법 제도와 법체계를 확 바꿔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수출입은행이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같이 문화·체육 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판로 개척·시장조사를 돕는 전문 기관도 절실하다. 지원 부분에 중복되고 중첩되는 부분도 많은데 이것을 하나로 묶어서 효율성을 더해 적재적소에서 필요로 하는 시점에 K-콘텐츠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통해 선순환의 투자와 투입 그리고 그 결과물이 함께 나오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왜 국민의힘인가
 
나는 국민의당이라는 제3지대 정당이 국민의힘과 합당하면서 국민의힘 정당인이 됐다. 국민의힘을 택한 이유는 유능한 정당이기 때문이다.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오세훈의 서울시와 박원순의 서울시가 이를 잘 보여 준다. 서울을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시 브랜딩과 문화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오 시장이다. 이에 반해 박 전 시장은 아무 것도 안 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인터뷰까지 했다. 그에 대한 서울 시민의 평가는 분명했다그 결과가 2021년 재보선과 2022년 대선·지선에서 나타난 것 아닌가. 문재인정부 당시의 조국  사태는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어느 당이 시민의 실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인가. 보수 정당이 우위에 있다. 쉽게 말하면 보수당이 정권을 잡으면 경제가 성장하고 실용적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간다.
 
3당은 양대 정당이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신뢰가 하락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집권 능력이나 국정 운영 능력이 부족하고 정치적으로 독자 노선을 걷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양당 체제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 한때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과실만 따 먹을 뿐 존속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 한계를 절실히 느꼈던 터라 국민의힘 입당은 언젠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었다.
 
-원조 제3정당 출신으로, 여야 통합 어떻게 이끌 것인가
 
3정당 출신으로서 왜 여야가 극한 대립을 지속하는지, 국민이 어떤 점에 실망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상대적 약자 입장에서 두 정당과  협상을 해 보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숨은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익숙하다.
여의도에서 최근 사라진 단어가 물밑 협상이라는 단어다. 정당 정치에 갈등과 대립은 필수적이지만 결국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필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제23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오세훈 시정 2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사회복지문화분과 (문화체육관광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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