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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유로운 개인’ 추구한 간디에 대한 ‘비판적 평전’
간디 평전-문명에 파업한 비폭력 투쟁가/박홍규 지음, 들녘, 2만 원
영국의 세계 지배·근대서양문명 거부 표명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9 18:20:20
이미 널리 알려진 인도의 사상가이자 혁명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그는 성자라는 의미의 마하트마(Mahatma)’로 불린다. 하지만 간디 평전을 쓴 요게시 차다는 그 호칭이 도리어 그의 진정한 인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저술가 중 한 사람인 박홍규 교수가 집필한 책은 간디를 성자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조명한다. 그의 단점도 인정한다. 따라서 비판적 간디 평전이랄 수도 있는 책은 간디의 사상은 사회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저자는 간디에게 배울 점은 무엇보다도 그의 비판 정신에 있다고 본다. 간디는 평생을 그렇게 살았으며, 특히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를 극도로 경계했다. 간디는 또한 비폭력을 주장했지만 비겁한 자들의 비폭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공장이나 회사에서의 노동 파업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세계 지배라는 거대한 역사적 과업과 나아가 근대 서양문명이라는 것 자체를 파업하자고 외쳤다.
 
간디의 파업 수단은 사티아그라하였다. ‘진리파지운동’ ‘진리실험운동으로 번역되지만, 한마디로 반체제·파업이다. 그가 파업을 주장한 이유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간디는 국가나 정부는 물론 사회나 가족에 대해서도 대항할 수 있게 한다. 간디는 자유로운 개인이야말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사회를 창조하는 자치라고 불렀다. 간디는 긍극적으로 자유로운 사람들이 자치하는 새로운 사회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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