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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버지 장례식만 17일째… 장례 타임루프에 빠진 삼남매 이야기
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 이천우 지음, 북다, 1만5000원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1 14:57:26
이천우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타임루프라는 미스터리 판타지 요소를 가족 드라마에 녹여낸 작품이다.
 
이혼에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 중인 장남 진태’, 댄스 학원에서 만난 운명의 상대에게 배신당한 차남 진수’, 동아리 선배 언니에 대한 짝사랑과 성정체성을 한꺼번에 깨달은 막내 해민’. 삼남매가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아버지가 죽음을 맞는다.
 
오랫동안 의식도 없이 투병 중이었던 터라 이미 마음의 준비가 끝난 삼남매는 큰 슬픔 없이 얼렁뚱땅 장례를 치르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낡은 턴테이블과 LP판을 발견한다.
 
틀어보니 익숙한 멜로디의 재즈가 흘러나오는데 어느 순간 음악 소리가 기괴하게 늘어지더니 툭, 판이 튀며 세상이 캄캄해진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17일 전 아침이라는 황당한 상황. 하지만 17일을 몇 번 반복해도 삼남매의 복잡한 상황은 영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삼남매는 타임루프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5권이나 되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함께 정독한다. 그리고 여태 봐왔던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일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라는 말로 자식들을 다그치기만 했던, 성공한 삶이라고는 할 수 없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인생에 숨겨진 사연을 알아가며 시간의 틈바구니에 갇힌 삼남매의 일상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특히 장례가 반복되면서 추모에 건성이던 마음에 진정성이 깃드는데.
 
과연 삼남매는 장례 타임루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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