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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체 트렌드는 ‘그리움·지속성’
디지털 과부하로 과거에 대한 향수·편안함 찾아
유기적이고 유려한 곡선의 미로 눈길 사로잡을 듯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2 01:32:52
 
▲ 산돌의 새로운 폰트 ‘SD 피쉬테일’은 세리프와 주목성을 특징으로 올해 폰트 트렌드를 반영한다. 산돌
 
서체(書體)는 인류가 문자를 발명한 이래 오늘날까지 꾸준히 연구·디자인돼 온 분야의 하나다. 올해 트렌드(경향)는 어떨까21일 국내 최대 서체 기업인 ‘산돌’이 ‘2024년 서체 트렌드 노스탤지어(향수지속가능성·주목성으로 요약했다.
 
텍스트의 전달력에 글꼴 즉 서체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서체엔 그 시대의 보편성·특수성이 담기기 마련이다세계 최대 서체 기업 모노타입’는 자체 보고서(Type Trend 2024)를 통해 서체에 현 세계의 이해도와 인류의 열망에 관한 메시지가 실려야 한다고 짚었다
 
모노타입에 따르면 올해 큰 흐름은 전통적인 세리프체의 유산과 편안함으로의 회귀, 동시에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Y2K) 시대에서 영감을 찾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부상 영감을 주는 초현실주의 △기존 디자인 표준에의 도전 편안함과 향수 세리프체 부활 등이 꼽혔다.
 
모노타입의 크리에이티브 타입 디렉터인 데미안 콜로는 서체란 우리의 일상을 형성하는 문화적 대화의 반영이자 촉매제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미래 가능성과 과거를 향한 향수 등 상반된 개념이 결합해 새로운 창의성 시대의 예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리프(serif)란 글자나 기호의 획 끄트머리가 돌출된 장식성 형태를 말한다. 최초 출현은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세리프 여부에 따라 세리프체’와 산(sans無)세리프체’로 나눌 만큼 서체 방면에선 존재감이 크다.
 
▲ 세계 최대 서체 기업 모노타입은 ‘2024 서체 경향’ 보고서에서 과거의 향수와 미래의 가능성이 결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노타입
 
한편 산돌은 올해 서체 트렌드 키워드로 먼저 노스탤지어를 꼽았다. 단 “과거에 대한 향수(복고적)를 일으키면서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것”이라필기체·픽셀&도트화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술의 발달 및 보급으로 획일화된 디지털그래픽의 범람 속에 인간적이며 창의적인 느낌을 구현해 호소력을 높이는 등 차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
 
둘째 △지속가능성의 반영이다. 산돌은 기후변화 가시화로 위기의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 화두가 디자인에 반영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디자인 요소에서 유기적이거나 유려한 곡선의 표현이 돋보이도록 함으로써 은연중 지속가능성 추구를 드러낼 수 있다.
 
셋째 △주목성이다. 산돌은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혼돈된 디자인 작업물 사이에서 시선 확보가 필수라며 작업물을 더 매력적이게 만드는 디자인 요소를 창출할 주목성’ 역시 올 디자인의 주요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전달해야 할 문자정보가 많이 담긴 본문일수록 가독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므로 글꼴 유행의 흐름을 덜 탄다. 반면 눈길을 끌어야 할 제목용 폰트에선 변화가 빠른 편이다. 이 경우 다른 분야 디자인 트렌드의 영향이나 사회적 영향도 많이 받는다고 산돌은 밝혔다.
 
▲ 세리프체와 창의적·도발적 디자인이 올해 서체의 대세가 될 전망이다. 모노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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