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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사유… ‘낮은 보수’가 가장 불만
신규공무원 퇴직 비율 2019년 17.1%⟶ 2023년 23.7%로 증가
“자기중심적 MZ, 일체감 중시 공직 문화와 충돌”
“MZ세대에 맞게 합리적 업무 분배 및 근무 환경 개선해야”
이주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8 16:59:21
 
▲신규공무원이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신규공무원이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입법조사처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증가 문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 퇴직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직기간별 공무원 퇴직자 중 입직 후 5년 이내에서 공직 이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퇴직에서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17.1%에서 2023년에는 23.7%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9급 공무원 1호봉의 월급은 본봉(기본급) 기준으로 177800, 7급 공무원 1호봉은 1962300원에 불과했다. 공무원 보수체계가 기본급에 각종 수당이 포함되는 구조임을 고려해도 낮은 호봉의 젊은 공무원들은 최저임금(20158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수령액을 받고 있는 셈이다.
 
공무원들의 보수가 민간기업에 비해 낮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인사혁신처가 매년 실시하는 ·관 보수 수준 실태조사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임금은 2004년 이후 해마다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283.1%로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보고서는 자기중심적인 MZ세대의 성향과 경직된 공직 문화의 충돌도 조기 퇴직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 입직하는 신규임용 공무원들은 일명 MZ세대로 이들은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고 여가와 재미, 워라밸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들의 목소리가 조직 내부에서 수용되길 바라는 성향이 강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보고서는 이들의 특성에 맞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Z세대가 주축인 공무원들은 연공서열에 따른 상명하복과 수직적·위계적인 조직문화 아래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를 막는다고 인식하면 과감하게 이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과도한 직무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젊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업무 구조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공무원 연금에 대한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도 주문했다. 공무원 연금은 재정 악화로 개혁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지만, 신규임용 공무원에게 중요한 노후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해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공무원의 보수는 일반 표준 생계비 이상의 수준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는 이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공무원 보수 수준을 현실화하고 민간 부문과 실질적으로 대등한 수준에 이르도록 적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코로나 같은 보건 위기와 저출산 고령화 등 산적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공무원들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사 부처만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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