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설훈 새미래 합류… ‘현역 정체’ 개혁신당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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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현역 2명 추가 확보 시 기호 3번 유력
선대위 출범도 못한 개혁신당과 희비 엇갈려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7 13:06:40

▲ 오영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현역 의원 합류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 중인 새미래와 달리 개혁신당은 정체 상태라 양당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철학이 다음 국회에서도 바로 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져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낀다”며 “그 절박함으로 오늘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둔 오늘날 민주당이 그 (국민 생명·안전 등) 가치를 충실히 대변하고 지켜내고 있는지 이제는 더 이상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게 됐다”며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당 지도부에 잘못된 방향·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마지막까지 간절히 호소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고 했다.

오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은) 공정하지 못하다. 정의롭지 못하다”며 “불리한 조건 논란 속에서도 당에 대한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공천 낙천 비명계) 여러분은 결코 모욕과 혁명의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오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설훈 무소속 의원과 함께 새미래 입당식에 참석해 정식 합류 절차를 밟았다. 설 의원은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두 사람의 합류로 새미래는 국회 의석 5석을 확보하게 돼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을 달성했다. 두 명의 현역 의원이 추가로 합류하면 이번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 가능성이 커진다.

새미래와 달리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 등 영입에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개혁신당은 새미래와의 결별 후 현역 의원 4명에 장기간 머물고 있다. 새미래와의 합당 선언으로 받았던 6억6000만 원의 선거 보조금도 국민 여론을 의식해 쓰지 못하고 있다.

1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한 새미래와 달리 개혁신당은 선대위를 아직 출범시키지 못했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서도 속도차가 적지 않다.

이준석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최고위원회가 분리돼 운영되기에 나중에 필요한 시점이 되면 공관위 측에서 소통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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