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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방경만 대표 선임… 22년 내부인사 대표체제 지속
기업은행·행동주의 펀드 공격에 부결 우려… 국민연금 찬성으로 분위기 반전
사외이사에 KT&G 추천 임민규 이사 선임… KT&G 주주총회 완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7 16:58:37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 KT&G 제공
 
KT&G가 방경만 대표 선임 작업을 완료했다.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행동주의펀드의 반대가 있었으나 국민연금이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KT&G는 22년 동안 이어진 내부 출신 이사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KT&G는 28일 대전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 비전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경만 대표이사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방경만 대표는 "회사를 위해 경영자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경만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받은 인물로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해 현재까지 KT&G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방경만 대표는 KT&G 마케팅본부 브랜드실장과 글로벌 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KT&G 총괄부문장을 맡는 등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다. 방경만 대표는 KT&G 차기 대표 겸 사장 선임 과정에서 2차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2월22일 최종 후보로 결정됐으며 마침내 정식 절차를 밟아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KT&G는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수많은 진통을 겪었다.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이 ‘셀프 연임’ 논란으로 연임을 포기한 이후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파트너스가 방경만 대표 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방경만 대표 선임에 반대하며 대표이사 선임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방경만 대표 선임의 반대 이유로는 방경만 대표의 수석부사장 재임 기간 동안의 매출 하락에 더해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비롯한 지배구조 문제가 거론됐다.
 
그러나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방경만 대표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고 3대 주주인 국민연금 또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 이사 선임 작업을 완료했다.
  
KT&G가 추천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의 선임안도 가결됐다. 집중 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의 선임은 확실시됐지만 사외이사 자리에는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손동환 후보가 선임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기업은행을 비롯해 방경만 대표 선임을 반대했던 주주들이 손동환 후보를 KT&G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진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웠던 만큼 손동환 후보가 선임된다면 주주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임민규 사외이사의 선임으로 방경만 대표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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