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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특집] 대진표 전쟁 ⑮강원: 심판론 vs 안정론 팽팽
보수 강세 지역 옛말… 곳곳서 ‘예측불허’ 대접전
‘민심 척도’ 원주갑 박정하-원창묵 2년 만에 리턴매치
원주을 막상막하… 송기헌·김완섭 지역 공약 대결 불꽃
강원 정치 1번지 춘천갑 김혜란·허영 부동층 잡기 사활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1 16:38:00
▲ 원주 혁신도시의 모습. 연합뉴스
 
완성된 대진표
 
8개 선거구의 강원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득표율 54.18%로 이재명(41.72%)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른 바 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3석을 가져가는 등 선전한 바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거대 양당 간의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21대 총선 당시 후보 최종 득표율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민주당 허영 51.32%·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진태 43.93%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정만호 46.35%·한기호 52.07% △원주갑 이광재 48.56%·박정하 41.13% △원주을 송기헌 53.88%·이강후 43.18% △강릉 김경수 38.76%·홍윤식 11.28%·무소속 권성동 40.84% △동해·태백·삼척·정선 김동완 43.06%·이철규 53.60% △속초·인제·고성·양양 이동기 44.19%·이양수 52.56% △홍천·횡성·영월·평창 원경환 38.40%·유상범 48.59% 등이었다.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강원도의 여야 후보는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민의힘 김혜란·민주당 허영·새로운미래 조일현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전성 △원주갑 박정하·원창묵 △원주을 김완섭·송기헌 △강릉 권성동·김중남·개혁신당 이영랑 △동해·태백·삼척·정선 이철규·한호연·개혁신당 류성호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김도균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상범·허필홍 등이다.
 
▲ 박정하(왼쪽)·원창묵 후보. 연합뉴스
 
관전 포인트
 
‘강원 민심 척도’ 지역은 원주갑·을이다. 원주갑에서는 2년 만의 리턴 매치가 이뤄진다. 2022년 보궐선거 이후 재선에 도전하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의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재차 승부를 겨룬다. 원주을에서는 지역구 첫 3선 연임을 노리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과 8년 만의 지역구 탈환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대결한다.
 
여야 모두 원주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종착역 △여주~원주 복선 전철 종착역 △연세대 제2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관광 벨트 △첨단 의료기기 클러스터 △국가 주도 도시 개발 △첨단 국방산업단지 △콘텐츠신기술산업진흥원 등이 그것이다.
 
후보들은 MZ세대 표심 잡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원주갑의 박정하·원창묵 후보는 선거 유세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 원주 기업도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기업도시는 원주 지역에서도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해 선거 당락을 좌우할 주요 공략지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도 내세우고 있다. 원 후보는 최근 강원CBS·강원영동CBS 총선 특집 방송에서 “복지 도시 원주의 정주 기반을 확충해 100만권 생활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 여주~원주 복선 전철·교도소 이전·군부대 이전 정책·호수 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 등 국회의원도 하기 힘든 사업으로 커다란 성과를 낸 검증된 후보”라며 “공정·상식·협치가 상실된 윤석열정부를 견제하고 멈춰 버린 원주를 다시 뛰게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원주 백년대계의 바탕이 되겠다. 제가 드리는 약속은 바로 실천·실행이 된다. 대통령도 저희 당이고 도지사(김진태)도 저희 당이고 시장(원강수)도 저희 당”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6월 이뤄진 강원도의 ‘강원특별자치도 승격 프리미엄’ 등 효과를 기대 중이다.
 
박 후보는 “함께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원주가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GTX-D 노선이 원주에 확실히 착공되고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15년 동안 묶여 있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뚫겠다. 여주~원주 복선 전철도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주을에서도 치열한 대결이 이뤄지고 있다. 송기헌 후보는 지난달 말 유권자들과 만나 “8년간 국회에서 쌓아 온 정치적 힘을 토대로 원주를 위해 꼭 필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며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원주까지 확장하고 AI(인공지능) 반도체와 IT 등 여러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김완섭 후보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방문하면 머물고 싶은 도시·기업 하기 편한 도시·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원주역까지 예정된 여주~원주 복선 전철과 GTX-D 노선 모두 종착역과 기착역을 원주역으로 확정짓겠다고 약속드린다. 필수 의료인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가 부족한 원주에서 병원의 부족한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하는 예산을 늘려 시민이 언제든 마음 놓고 편안히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원 정치 1번지’ 춘천갑도 주목받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와 허영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은 후보자 이력과 여야 행보·쟁점·이슈 등을 지켜보다가 선거 막판에 후보자를 최종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부동층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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