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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노다지’ 칠레, 개발사업자 모집… 韓·中 등 경쟁 치열할 듯
26개 리튬鹽湖 중 3∼5개 신규 프로젝트 시작이 목표
리튬 탐사·생산 관련 참여의향서 60일 간 접수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6 10:10:57
▲ 칠레 아타카마 鹽湖(소금호수). 현지 경제통상부·광업부가 15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구리 및 광물연구센터(CESCO) 위크 2024 행사를 빌어 “오늘부터 두 달간 리튬 탐사·생산과 관련한 참여의향서를 접수한다”며 “26개 염호 내 3∼5개 신규 프로젝트 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 칠레가 리튬 탐사 및 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자 찾기에 나섰다. 배터리 글로벌 전쟁에서 사활을 건 한국·중국 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미래 에너지·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배터리의 주원료 리튬 자원 확보를 둘러싼 지구적 경쟁 속에 현 상황의 국제 지정학지경학(地經學)적 가치도 두드러진다. 
 
칠레 경제통상부와 광업부는 15(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구리 및 광물연구센터(CESCO) 위크 2024 행사 자리를 빌어 “오늘부터 두 달간 리튬 탐사·생산과 관련한 참여의향서를 접수한다”며 “칠레의 26개 리튬 염호(소금호수) 내 35개 신규 프로젝트 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아우로라 윌리암스 광업부 장관은 염호 목록이 79일 발표될 것”과 한 염호에 두 곳 이상의 업체가 관심을 표할 경우 추가 입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을 알렸. 아울러 참여를 위한 관심 표명에 전혀 제한이 없다며 국내외 모든 기업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한 칠레는 세계 1위 리튬 매장량을 자랑한다.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이란 기술력뿐 아니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여부 또한 핵심 경쟁력이다. 칠레의 이번 프로젝트가 공급망관리(SCM)와 안정적인 원료 확보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이 때문에 칠레의 위상이 높아졌다. 전기차·휴대전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공급망 확보에 나선 전 세계 주요 업체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칠레 정부는 작년 4월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인 살라르데아타카마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리튬 산업 확장을 공언한 상태다.
 
특히 신규 사업은 국영 기업과 민간 업체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리튬 생산에서 국가 통제권을 확보해, 가치사슬 내 자국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칠레와 미국 사이엔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어 칠레산 리튬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른바 ‘하얀석유 리튬을 둘러싼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열리는 만큼 한국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본력을 내세운 미국의 앨버말과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가진 칠레의 SQM은 세계 최대 리튬 개발 기업으로 현지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외 공급망 확대를 모색해 온 포스코홀딩스·SK·LG화학 등 한국 여러 배터리 기업이 칠레 리튬 공장 건설에 관심을 보였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 업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영토 안팎을 가리지 않고 리튬 확보에 열을 올려 왔다. 시장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양대 리튬업체인 간펑리튬과 티안키리튬의 성과가 눈부시다. 리튬을 전기차 배터리 용도로 제련하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리튬 제련시장 점유율이 69%를 웃돈다.
 
중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남미·아프리카 등을 상대로 자원 외교에 힘썼다. 그렇게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자원 전쟁에서 힘을 발하고 있다. 에너지와 핵심 광물의 확보에 국가의 명운이 달린 현실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자국 전기차 산업이 약진하는 가운데 중국의 배터리 관련 광물을 향한 노력은 필연적이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리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업계에선 장기적으로 견고한 리튬 수요를 내다본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202031t에 불과했던 세계 리튬 연간 수요가 2035년 약 380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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