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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꽃 몰디브’ 총선… 親中 여당 압도적 과반 싹쓸이
무이주 대통령 친중 행보 가속화할 듯…인도·중국 지정학이 충돌하는 몰디브 행보 주목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2 16:40:47
▲ 인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중국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총선에서 21(현지시간친중국 성향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 집권에 성공한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의 친중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AFP통신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중간 개표 결과를 인용해 여당인 몰디브국민회의(PNC)가 전체 93개 지역구 가운데 집계가 완료된 86개 중 66개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선은 6개 정당 및 무소속 후보 368명이 출마했다. 유권자 284000여 명은 5년 임기의 단원제 의회 의원 93명을 선출했다투표율은 72.96%최종 집계가 나오기 전 PNC는 이미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8석에 불과하던 여권 의석이 이번에 8배 넘게 세를 불린 것이다반면 제1야당인 친인도 성향의 몰디브민주당(MDP)2019년 총선 때 65석을 차지했지만 이번엔 10여 석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결선투표를 거쳐 11월 집권한 무이주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전통적 우방 인도를 제쳐둔 채 친중국 행보를 이어 온 가운데 실시된 이번 선거는 하나의 시험대였다. 총선 압승으로 무이주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친중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도 우선주의 정책 철폐를 내세운 그는 취임과 동시에 국내 주둔 중이던 인도군 80여 명의 철수를 추진했다. 또한 역대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례도 깨고 올 초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지난달엔 중국과 군사지원 관련 협정도 체결했다.
 
새 의회는 5월 초 임기를 시작한다인도양의 해상 교역로 중심에 위치한 몰디브에선 인도와 중국의 지정학적 충돌이 불가피하다. 선거 때마다 친인도·친중 구도가 뚜렷해진다지역 패권국 인도와 세계패권 노리는 중국’ 사이에서 몰디브가 어떤 정치적 줄타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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