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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이어 홍준표도 당선인 회동
내달 대구지역 당선인들 접촉
잠룡 몸풀기… 尹레임덕 우려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3 18:00:16
▲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달 초 대구 지역 총선 당선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지역 총선 낙선·당선인과 회동 중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구 지역 당선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수도권·영남의 두 잠룡이 대권 가도에 시동 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 레임덕(권력 누수)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치권에 의하면 홍 시장은 내달 초 대구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지역구 당선인 12명과 대구 출신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지역 국민의힘 낙선자는 없다. 대구시는 대구·경북(TK) 신공항 및 달빛철도 건설 등 주요 시정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당선인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지역구 당선인 중에는 △6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수성갑) △4선을 달성한 윤재옥 원내대표(달서을)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추경호(달성) 의원 등 중진급이 상당수다. 홍 시장은 5선 국회의원·재선 경남도지사·당대표·대선후보 등을 지낸 거물급 인사다.
 
대구시 측은 대권과는 관계없는 모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홍 시장은 16일 윤 대통령과 서울 모처에서 4시간가량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은 주로 윤 대통령이 현안 전반에 대해 질문하고 홍 시장이 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을 통해 당심(黨心)을 얻으려 한다는 추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당선인 간담회는 그 연장선일 수 있다는 게 정치권 관측이다. 홍 시장은 “나는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여권은 윤 대통령 레임덕과 조기 대선 개최를 막아야 국민의힘이 차기를 기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 중이다.
 
서울 지역 낙선·당선인들과 만나고 있는 오 시장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인들과 만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며 대통령실과 보조를 맞췄다고 한다.
 
다만 레임덕 차단이라는 여권 입장과는 별개로 오 시장은 홍 시장을 견제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의하면 서울 동·북부 지역 낙선자 모임에서 김영우 전 동대문갑 후보가 ‘윤 대통령이 낙선 정치인과 오 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을 홍 시장보다 먼저 만났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오 시장은 “여당도 낙선자 간담회를 당선자 총회보다 먼저 해서 위로하는 모습부터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당정에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부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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