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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비서진은 尹대통령 통합 정치 보좌하길
‘여의도 정치’ 접점 확대로 윤석열정부 성공
국정 안정 기틀 다지는 게 새 내각의 과제
범야권 총선 승리 여세 몰아 강공 드라이브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4 00:02:02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까. 집권 3년 차를 앞둔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국정수행 지지율 30%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정책 수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에서 참패해 윤 대통령은 21대에 이어 남은 임기 내내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거대 범야권은 총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강공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입법 독주를 할 태세다. 민주당은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 임기 동안 채모 상병 특검법과 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양곡관리법을 다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게 이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요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펼쳐질 거야(巨野) 주도 국회의 예고편이라고 하겠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난국을 극복하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런 현실에서 윤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는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대통령실의 소통·협치 부족이 꼽히자 정치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의원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여의도’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언론계 출신인 정 신임 실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국회 사무총장·국회부의장 등의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기대하는 것처럼 정 신임 실장은 여야와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여당·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대해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직무를 잘 수행하길 당부한다. 윤 대통령이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끌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보좌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 신임 실장은 “삼봉 정도전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며 “600년 된 왕조 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홍 신임 수석 또한 정치인 이전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 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민생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말고 경청해서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해 주길 바란다.
 
여권의 중추인 대통령실 새 비서진은 당·정·대 관계에 변화를 줘야 한다. 정부가 설익거나 소통이 부족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사전에 충분히 조율해서  발표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정책이나 조치를 할 때 이를 과감히 시정할 수 있도록 민심의 창구인 당을 통해 여론이 원활히 수렴되도록 협력해 국리민복을 제고시켜야 한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라는 국난적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기 위해선 당과 정부·대통령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취임 3년을 맞은 윤 대통령은 비서실에 이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인물을 총리 등 내각에 기용해야 한다. 전문성과 미래 비전·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널리 ‘삼고초려’해 영입하는 과감한 인적쇄신 의지를 보여 국정 안정의 기틀을 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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