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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강경파 주도 ‘하원의장 해임’ 불발… 존슨, 탄핵 위기 모면
민주당 의원들 공화당 소속 의장 보호… 매카시 前의장 때와 반대
우크라·이스라엘 지원 예산 통과 도운 것에 양당 입장 엇갈려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9 16:17:04
▲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공화당 소속이면서 민주당 협조로 탄핵 위기를 면했다 연합뉴스
 
마이크 존슨 미국 연방 하원 의장이 전임자 케빈 매카시와 달리 탄핵 위기를 일단 벗어났다. 뉴욕타임스(NYT)8(현지시간) 존슨 의장 해임안 표결을 연기하는 안이 상정돼 찬성359, 반대43표로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공화당(217민주당(213) 의석차가 4석에 불과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존슨 의장은 1990년 이래의 공화당 관례를 깨고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등 공화당 의원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법안 통과를 도왔다. 소속 의원 과반이 반대한 법안은 본회의 불상정’하게 돼 있는데(일명 해스터드 규칙) 이를 어긴 것이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공화·조지아) 등 강경파로선 용납 못할 일이었다그린 의원이 존슨 의장 해임안을 발의하며 우리는 공화당답게 행동해야 한다. 정부가 정치에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20년 첫 당선 당시 백인우월주의에 동조하거나 다양한 음모론을 주장해 이목을 끌었으며 당선 직후엔 폭력을 부추긴 공개 발언으로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축출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22년 재선됐지만 지난해 6월 같은 당 소속 동료의원을 모욕한 혐의로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에서 쫓겨난 상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돌출 행동에 따른 당내 분열과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앞서 매카시 해임 이후 3주간 공화당 지도부 공백 사태 피로도 트럼프의 존슨 의장 지지 우크라이나 지원안 통과를 도운 존슨 의장에 대한 민주당의 보호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대안 없음 등을 꼽으며 존슨 의장 탄핵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미 의회 역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사태였던 매카시 의장 때와 비교된다. 그는 맷 게이츠(공화·플로리다) 의원의 해임안 발의에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해 밀려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던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의 해외사업 관련해 아는 내용을 거짓말 했다며 하원 감독위원회에 미국 국민을 위해 조사 전권을 주겠다고 목소리 높였으나 민주당의 반발을 불러 부메랑처럼 자신의 탄핵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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